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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대박을 원하시냐 쪽박을 원하시냐 이렇게 길 가는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쪽박을 원한다고 대답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겠죠. 퇴직연금 이야기라고 한다면 더더욱 쪽박을 차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노후를 보장해 주는 자금이잖아요. 그래서 요즘같이 주식 시장이 뜨거울 때는 그동안 묻어두길 잘했다, 차곡차곡 적립식으로 퇴직연금을 굴려온 분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퇴직연금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은퇴 뒤 자금 설계에 대한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상무와 함께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김동엽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오랜만에 모셨는데요. 제가 그동안 안 하고 있었던 상무님의 숙제도 해결을 했습니다. 연금 저축 계좌도 만들고요.
◇ 김동엽 : 드디어 시작하셨구나.
◆ 조태현 : 그렇게 혼나면서도 안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시작을 했습니다. 자, 이렇게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늘다 보니까 퇴직연금의 적립금이 50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해요. 근데 가입자들의 수익률 차이가 굉장히 큰가 보네요.
◇ 김동엽 : 그렇습니다. 퇴직연금이 한 500조가 도입 20년 만에 넘어선 거는 되게 양적으로 성장한 거는 좋은 일인데, 문제는 가입자들이 좋은 수익을 가져가야 되잖아요. 예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원리금 보장 상품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 조태현 : 안전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거.
◇ 김동엽 : 최근에 TDF나 ETF 같은 투자 상품들이 활성화되고 투자 문화가 좋아지고 시장도 좋아지면서, 일부 자산 비중을 주식 비중들을 높게 가져가신 분들은 최근 1, 2년 성과는 되게 좋게 나오고 여전히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성과는 안 좋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갭이 많이 벌어지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자, 오늘 저희가 퇴직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래도 퇴직 후에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불리시길 원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퇴직연금 투자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들 유료 문자 우물정(#) 0945로 보내주시면 상무님께 여쭤보고 한번 답변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무님께 보통 이렇게 컨설팅을 받으려면 그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한번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퇴직연금 확정급여형, 그러니까 DB가 있고요. 확정기여형, DC형 이렇게 두 개로 나뉘는데 많은 분들이 두 개의 제도 차이를 저도 여전히 헷갈리고요. 많이 헷갈려들 하시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뭐라고 보면 되나요?
◇ 김동엽 : 일단 공부하는 입장에서 보면 되게 어려운 것 같은데, 자기가 가입해 보면 금방 압니다. 퇴직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돈인데 그 돈을 회사 외부 금융회사 등에 보관하는 제도가 퇴직연금 제도잖아요. 회사 바깥에 보관한 돈을 누가 운용하느냐, 회사가 직접 운용을 하는 거를 우리가 확정급여형이라고 해서 DB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회사가 운용하니까 성과가 좋든 나쁘든 회사가 책임을 질 거고 근로자는 운용 성과랑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 조태현 : 알아서 찍히는 대로 받으면 되는 거죠?
◇ 김동엽 : 원래 퇴직금 룰에서 정한 대로 그냥 정해진 퇴직금을 받기 때문에 운용 성과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을 때 자기가 무슨 퇴직연금을 가입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답하는 수분의 상당수가 DB형, 확정급여형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관심이 별로 없죠. 내가 운용해 봐야 성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운용할 수도 없으니까. 근데 DC형은 확정기여형이라고 하는데 자기 퇴직 계좌가 있습니다. 1년을 일하면 회사에서 한 달 치 급여 정도를 통장에 넣어줍니다. 자기 퇴직 계좌에. 그럼 스스로 운용하고 퇴직할 때는 회사가 넣어준 부담금이라고 하는데 그 돈하고 그거 운용해서 나온 수익을 자기가 퇴직금으로 가져갑니다. 그러면 자기 계좌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들어가서 보면 내 퇴직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볼 수가 있죠.
◆ 조태현 : 수익률도 나올 것이고?
◇ 김동엽 : 당연히 다 볼 수가 있죠. 그러니까 보이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면 또 투자도 할까 말까 이런 고민도 하게 되는 거니까 DC형에 가입하신 분은 다들 아실 거예요. 나는 DC형이고 내 계좌에 어느 정도 돈이 들어와 있는지 하고. 요즘은 출퇴근길에, 아니면 아침에 회사에 자리에 딱 앉아서 제일 먼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자기 계좌 확인하시는 분들, 업무 준비도 중요하고 자기 노후 준비도 중요한 거니까 확인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후자가 더 중요할 수도 있긴 하죠. DC형으로 난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DB형으로 하고 있다, 이거 제가 바꾸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까?
◇ 김동엽 : 근데 회사가 DB형 퇴직연금하고 DC형 퇴직연금을 두 개 다 도입하고 있어야 돼요. 요즘은 그런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DB형만 있다 그러면 회사가 추가로 DC를 더 도입하는 절차가 있어야 되고, 만약에 회사에 확인해 봤더니 DB형도 있고 DC형도 있다, 주로 어떤 회사가 이런 게 많냐 그러면 임금피크제 도입하는 회사들. 임금피크제 도입한 회사는 임금 피크 시점에 DB형을 DC형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퇴직 근로자가 손해를 보거든요. 그래서 2개를 다 도입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고 최근에 또 어떤 회사들이 늘어나냐면 연봉제 회사들. DB형 제도는 퇴직하기 직전의 급여를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하거든요. 그런데 연봉제는 내가 올해 일 잘하면 연봉이 올라가면 퇴직금도 같이 올라갔다가 잘못하면 연봉이 떨어지면 퇴직금도 깎이는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DB형 대신 DC형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하나 더 도입하는 경우들이. 그래서 만약에 DB형하고 DC형이 2개가 다 도입됐다고 보면 회사의 인사팀이나 이런 데 우리 회사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할 때 언제 할 수 있는 건지 물어보시면 돼요. 수시로 받아주는 데도 있고 기간을 정해서 하는 데도 있고. 만약에 전환할 수 있다 그러면 두 번째 확인해야 될 거는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DC형 퇴직연금 사업자가 금융회사를 어디 어디 선정하고 있느냐. 보통 한 군데만 하는 데도 있고 뭐 두세 군데를 한다고 그러면 은행, 증권, 보험 이렇게 같이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업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나한테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을 해야 되죠. 예를 들면 나는 ETF 거래하고 싶어, 그러면 은행, 증권, 보험에서 ETF 제공은 하지만 실시간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데는 증권사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나는 증권사로 할래, 그러면 전환 시점이랑 일자를 정해 가지고 DB형에 쌓여 있던 퇴직금 전체를 그 시점으로 중간 정산하는 것처럼 계산을 한 다음에 그 돈 전체를 옮기는 DC형 계좌로 옮겨줍니다. 그러면 돈이 들어오면 내가 그 상품, 그 돈을 어디에다 투자할지를 자기가 정해야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프로세스가 이루어진다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DB만 가입돼 있는 회사에서는 방법이 없는 거죠.
◇ 김동엽 : 그거는 근로자 과반의 의지가 있으면 퇴직연금 규약을 변경할 수 있어요. 그러면 추가로 더 선정을 하는 것들도 가능해지고 해서 그건 노사가 합의를 해서 추가로 더 선정을 하고 난 다음에 전환을 하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고, 최근에는 그런 사업장들이 되게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안 되는 분들은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쭉 보면요, 상위 10%는 19.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위 10%는 0.5%에 그쳤다. 이거는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위험형 상품 이런 차이가 있는 겁니까?
◇ 김동엽 : 그렇죠. 보통은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퇴직연금 가입자 수익률을 보여주면 평균값만 보여주니까, 그러니까 평균은 전체 자산의 한 80% 정도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평균 수익률 딱 보시면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이 나올 거 아니에요? 작년부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 수익률을 상위부터 하위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해서 보여주는 것들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2025년 수익률 상위 10% 같은 경우에는 전체 적립금 중에서 한 84% 정도를 실적 배당형에 투자한 걸로 나와서 주변에도 보시면 최근에는 반도체 ETF나 ETF 같은 거 투자하시는 분 꽤 많이 있으시고,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더라도 타깃 데이트 펀드라고 해서 TDF 같은 상품에다가 퇴직금 안겨놓으신 분들, 그런 분들이 주변에서 있고 그분들은 주식 노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최근 상승장에서 수익이 높게 나타났을 거고요. 반대로 여전히 하위 10%에 해당되는 사람은 적립금의 74%를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예적금 정도의 수익률 정도, 거기서 조금 더 나오는 정도 수익이 나올 테니까 그러니까 두 사람 사이에 갭이 크게 많이 벌어질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저는 조금 이해가 되는 게요, 만약에 저한테 지금 한 5년 뒤에 퇴직을 한다라고 가정을 하면요. 위험한 건 싫고, 그렇다고 해서 더 벌겠다고 이쪽에 왕창 넣었다가 이거 떨어지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될 것 같거든요. 요 황금 비율 어떻게 정해야 돼요?
◇ 김동엽 : 보통 그게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요즘 같은 상황이 어떤 걸 많이 느끼냐 그러면 주가가 막 올라가 있는데 원리금 보장 상품에 있으면 포모(FOMO)를 느끼죠.
◆ 조태현 : 소외감 느끼죠.
◇ 김동엽 : 반대로 또 막상 집어넣으려고 하면 내 퇴직금인데 이거 자칫 잘못해가지고 손해 보면 내 노후는 어떡하나 이런 생각 때문에 함부로 또 옮기지도 못하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한테는 저는 타깃 데이트 펀드 같은 거 중에 최근, 지금이 올해가 2026년이니까 2030이라는 숫자 정도가 찍혀 있는 TDF를 많이 권유를 해 드려요.
◆ 조태현 : 2030이요?
◇ 김동엽 : 그러면 주식 비중이 한 40% 내외 정도 될 겁니다. 그리고 안에서 종목이나 글로벌 주식,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서 주식이 한 40% 내외, 채권이 한 60% 정도를 운용을 하고, 내가 종목을 골라야 될 필요도 없고 주가가 많이 올라가게 되면 알아서 올라간 주식을 팔아서 비중을 다시 6 대 4 정도로 맞춰주고 이렇게 하는 것들을 펀드가 알아서 해 주거든요. 그럼 상대적으로 내가 해야 될 일은 덜고 부담을 덜 수 있고 또 시장에 대한 소외감도 상대적으로 조금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뭐 시장이 계속 안 좋아지면 손해는 볼 수 있겠지만 상승장에서 아예 또 이익을 향유 못 하는
◆ 조태현 : 소외될 일은 없을 것이다.
◇ 김동엽 : 그래서 그런 식으로 권유를 해드리고 그걸 자기가 4대 6을 딱 나눠가지고 막 관리한다는 게 쉬우신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되는데, 직장 생활하면서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글로벌하게 자산 잘 배분되어 있는 펀드에 투자하시는 게 일반 직장인들한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밖에 나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분이라고 하면 이런 펀드를 한 절반 정도 담아놓고 ETF에다가 자기 자본들을 조금 더 배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TDF 상품은 안정성 굉장히 중요해, 하지만 그 안정만 한 것보다는 조금 더 수익을 내고 싶어라는 분들한테 적합하다.
◇ 김동엽 : 그렇죠. 예금보다는 더 나은 수익을 내고 싶은데 내가 투자를 할 수 있는 역량이나 경험이나 시간 같은 것들이 약간은 부족해, 그리고 시장 상황에 너무 휘둘려 가지고 올라갈 때 막 사고 싶다가 떨어지면 막 패닉이 오고 이런 분들이라면 개별적으로 ETF 같은 거 거래하는 게 되게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한테 타깃 데이트 펀드, 그렇다고 예금만 하다 보면 물가 상승률 간신히 쫓아가는 정도의 수익이 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현타가 오거나,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런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TDF는 ETF처럼 주식 시장에서 사는 건 아닌 겁니까? 어디 가서 가입을 해야 돼요?
◇ 김동엽 : 그냥 퇴직연금, DC형 퇴직연금이나 IRP,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하신 분이면 거기서 투자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래서 증권사도 되고 은행도 되고 보험사도 있고요, 자기가 가입 가능한 TDF 상품들이 있거든요. 하실 때 뒤에 숫자가 네 자리가 붙어 있어요. 그래서 2030이면 2030년에 퇴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펀드라고 보시면 돼요.
◆ 조태현 : 20대, 30대가 아니라 연도다.
◇ 김동엽 : 2045라면 2045년 정도 퇴직을 예정하신 분. 2045를 고르시면 아직 그 기간이 꽤 많이 남았잖아요. 그럼 지금 주식 비중이 한 70~80% 될거에요.
◆ 조태현 : 조금 더 위험하게 가는 거네요.
◇ 김동엽 : 그러다가 은퇴를 한 5년 정도 앞두고 그 비중을 확 줄여줍니다. 한 40% 내외까지 줄여주기 때문에 그 비중 조절까지도 펀드가 알아서 해 주는 거라서 젊었을 때는 조금 공격적으로 하고 은퇴를 앞두고 비중을 줄이고 싶고 그걸 내가 하기는 싫고 펀드에 맡기고 싶다 하시는 분한테 좋은 게 TDF 같은 상품입니다.
◆ 조태현 : 참 펀드, 이렇게 금융 상품이 발전할수록 편한 것도 확실히 있긴 있는데 더 위험해지는 것도 많고 아무튼 잘 쓰면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분이 문의를 남겨주셨는데요, 퇴직연금 IRP와 개인연금 운용한 지 3년이 된 50대시래요. 매월 50만 원은 연금저축 계좌에 적립식으로 넣고 있대요. 이거는 교과서적인 거죠. 20만 원은 IRP 계좌에 투자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일단 이 비율은 적절한 겁니까?
◇ 김동엽 : 연금 저축하고 IRP를 나눠서 지금 적립을 하시는 거잖아요. 보통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게 연간 900만 원 정도까지 저축입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연금저축 계좌에 매월 50만 원 넣는다는 거는 연 600을 맞춘거죠.
◇ 김동엽 : 그렇죠. 연금저축은 아무리 많이 해도 600만 원까지밖에 세액 공제가 안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한 달에 50씩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초과된 금액은 추가로 더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IRP 계좌를 활용해야 되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50만 원씩 12번 600만 원 맞춰놓으시고 초과되는 금액을 IRP 계좌에서 저축하고 계신 건데 세제적인 측면에서 보면은 제대로 하고 계신 거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매월 50만 원 연금 저축 계좌, 그다음에 나머지는 IRP 활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IRP 쪽에서 또 TDF 펀드로 몽땅 넣어서 신경 쓸 일이 없는데 연금 저축 계좌는 ETF를 많이 하시나요? 한 7개에서 8개 종류를 배분해서 하신대요. 이거 너무 많이 하시는 거 아니에요?
◇ 김동엽 : 사람마다 성향 차이가 있으니까 그게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거를 보실 때 이렇게 보셔야 돼요. 7개 8개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ETF 중에서도 반도체 ETF만 7개를 하고 있다, 이거는 의미가 없죠. 그래서 분산이 잘 되어 있느냐라는 부분들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요즘은 뭐 사고파는 게 어려운 게 아니고 자기가 관리할 때 사람들이 욕심이 생겨서 수익률 좋은 ETF 쪽으로 자꾸 옮겨가게 됩니다. 트레이딩이 쉬우니까 자꾸 옮겨가다 보면 결국은 나중에 하나의 형태의 ETF에 몰빵되어 있는 경우들이 생기요.
◆ 조태현 : 굉장히 위험해지는 사례네요.
◇ 김동엽 : 그렇죠. 그게 마침 잘 맞아서 상승장을 만나면 좋은 수익도 내지만 반대로 하락장이나 조정장을 만났을 때는 어려움을 또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게 포트폴리오 분산이 잘 되어 있는지를 한번 보실 필요는 있으실 것 같아요.
◆ 조태현 : 보통 ETF 하면은 지수형 ETF가 있고 산업형 ETF들이 있잖아요. 업종별. 이런 것들 어떤 정도로 이렇게 배분하면 좋을까 이것도 궁금한데요.
◇ 김동엽 : 저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면 대형 지수형, 시장형 ETF S&P 500이나 나스닥이나 코스피 같은 것들을 주로 삼으셔서 투자를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게 메인으로 깔려 있고 그다음에 그걸 우리가 보통 핵심 위성 전략이라고 핵심은 그걸로 깔아놓고 위성이라고 하는 거 내가 조금 더 특화돼서 투자하고 싶은 것들에다가 약간 비중을 실어서 나눠서 투자하시는 방법들로 가는 게 조금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으로 투자한다 그러면 저는 대형 지수 펀드, 시장 펀드 ETF 같은 데서 먼저 배우신 다음에 그다음에 조금 들어가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조태현 : 나스닥 100이나 S&P 500 같은 거, 알겠습니다. 자, 분산 투자 ETF 쪽에서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살펴봤는데요, 또 궁금하신 점은 우물 정(#) 0945로 상담 문자 주시면은 저희가 상무님께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렇게까지 퇴직연금에 신경을 쓰고 퇴직 자금에 신경을 써야 되는 배경을 보자면요, 역시 국민연금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고갈 시점은 2065년까지로 늦춰지긴 했는데 그래도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많아요. 상무님도 그렇게 보십니까?
◇ 김동엽 : 일단 국민연금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죽을 때까지 준다 게시되면, 두 번째는 죽어서도 나옵니다. 유족연금이 나옵니다. 세 번째는 물가가 올라가면 연금액이 올라가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원의 주 소득원인 건 맞아요.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단점은 뭐냐, 부족하다는 거다.
◆ 조태현 : 너무 금액이 작아요.
◇ 김동엽 : 근데 뭐 그렇다고 무작정 국가 재정을 통해서 많이 줄 수도 없는 게 또 매칭을 해서 내고 있잖아요. 그럼 국가가 내가 낸 거에 비례해서 받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내 노후 소득을 100% 보장해 주지는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럼 추가로 자기가 더 해야 되는 부분 있잖아요. 현재 보니까 올해 초 기준으로 보면은 국민연금, 노령연금이라고 노후에 받는 게 노령연금이라고 하는데 노령연금 수급자가 평균 받는 게 70만 원 정도 됩니다. 70, 그리고 오랜 기간 가입했다고 해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 되시는 분들이 받는 돈들이 한 117만 원이 평균액 정도 되거든요.
◆ 조태현 : 노후를 살기가 만만치 않네요.
◇ 김동엽 : 그렇죠. 1인 가구 기준으로 봤을 때 생활비가 한 198만 원 정도 필요하고 서울 같은 경우에는 223만 원 정도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국민연금 가지고는 잘하면 절반 정도 아니면 3분의 1 정도 수준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밥 먹고 반찬만 먹고살 수는 없잖아요, 노후를 이렇게 즐기려면은.
◇ 김동엽 : 그래서 국민연금은 그냥 기본적인 생활 수준, 기본적인 최소 생활 수준들을 보장하기 위한 밑바탕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 위에 내가 추가로 더 해야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퇴직연금이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으로 하는 개인연금, 그다음에 집 있으신 분들은 주택연금 같은 것들까지 추가로 활용해서 이 4가지 연금원들을 잘 섞어서 노후의 생활비를 만들어내려고 자기가 플랜을 짜야 돼요. 뭔가 하나 가지고 다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퇴직금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 개인 연금을 얼마나 더 부어야 되는 건지, 그리고 주택은 내가 어떻게 활용할 건지 그걸 다 더해서 내가 노후 소득원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는 게 되게 중요하고요, 직장인들한테 물어보면 이번 달에 받는 월급을 편하게 쓸 수 있는 이유는 다음 달에 월급이 나오기 때문이잖아요. 근데 50대들의 가장 큰 불안은 뭐냐 그러면 곧 월급이 안 나올 것 같다라는
◆ 조태현 : 이게 또 언제인지 당장 올 수도 있다는 거
◇ 김동엽 : 불안함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불안함을 제거하는 방법은 직장의 월급처럼 따박따박 나올 수 있는 자동 소득 장치를 만들어 두는 거잖아요. 평생 월급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 그거를 뭐 하나에 의지해 가지고 만들기는 어려우니까 국민연금, 퇴직금, 그다음에 연금저축, IRP 같은 것들을 합치고 그다음에 주택까지 합쳐서 내 소득원이 딱 만들어 놓고 내가 "아, 이건 내 죽을 때까지 얼마는 나와."라고 하면 불안함이 줄어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내 소득을 먼저 확인해 보는 거,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울지 전략을 한번 세워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은퇴하고 나서 몇 년을 더 살아야 될지 일단은 한 30년 더 산다고 가정을 하고 이런 것들도 미리미리 한번 짜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이 퇴직연금 시장의 메기가 되겠다면서 기금형 퇴직연금에도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국민연금 이사장이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이 운용하면 수익률이 3배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지도 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엽 : 뭐 지금 현재 수익률 기준으로만 비교를 하시는 것 같고요. 물론 그렇게 하면 기금으로 운용하면 개인이 운용함보다 평균값은 좋아질 수도 있는데, 근데 항상 기금이라고 해서 수익이 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우리가 감안을 해 봐야 되는 게 국민연금하고 퇴직연금은 또 근본의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예를 들면 운용 수익이 좋다고 해서 기금의 건전성은 되게 높아지겠죠. 하지만 그게 수익이 좋다고 해서 가입자들이 연금을 더 받는 건 아닙니다. 가입자들은 정해진 룰에 따라서 연금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하고는 무관하기 때문에, 또 수익률이 나빠졌다고 연금을 덜 받는 거는 아니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운용에 대한 압박감은 덜하겠죠. 근데 퇴직연금은 어떻게 되냐면 내 운용 성과에 따라서 내 퇴직 급여 자체가 달라지고 연금액이 영향을 받잖아요. 그럼 운용하면 수익률이 좋을 때야 모르겠지만 안 좋을 때는 또 만만치 않은 피드백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운용이 생각처럼 그렇게 내가 자산 배분을 하고 그냥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들이 그렇게 똑같냐라고 하면 똑같지는 않다, 그 사과랑 배를 비교하는 개념일 수도 있다라는 것들을 한번 봅니다.
◆ 조태현 : 양쪽을 다 보면 그 어떤 치열함 같은 거의 차이를 체감을 하기는 해요. 여기까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고수 경제는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동엽 :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