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자 7명이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세척기에 쌓인 화약 찌꺼기를 제거하다가 발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세척 도구 등 현장 증거물 17점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압수물 5천7백여 점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달 1일,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당시 모습입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세척기 내부 탱크에 쌓인 화약 찌꺼기 등을 제거하다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책임자가 폭발 전, 고압 세척기 내부에 가라앉아있는 화약 찌꺼기 등을 세척 도구로 청소하는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도구 중 일부는 전기가 흐르는 동합금 소재로 만들어졌고, 긴 막대와 짧은 호미 등 다양한 형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폭발 현장에서 세척 도구와 배관 부품 등 17점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류근실 /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 : 경찰과 노동청은 그동안 3회에 걸친 합동감식과 5천700여 점에 대한 압수물 분석, 그리고 관련자 32명을 조사했습니다.]
노동 당국 역시 사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손재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습니다.
이어 사고가 난 대전사업장뿐만 아니라 부지 안에 있는 협력업체들까지 특별감독 대상을 확대해 안전관리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현석 /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협력업체, 모두에 대해서 지금 조사하고 있다, 점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압수물 분석과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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