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2% 올랐습니다. 그런데 품목별로 보면 실제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는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외식 브랜드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정육 코너.
가격표를 유심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눈에 띕니다.
[소비자 : 소고기가 10%는 더 오른 것 같아요.]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입니다.
겉으로 보면 물가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품목별로 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국산 쇠고기는 7.5%, 돼지고기 4.5%, 달걀은 10.3%, 쌀은 11.7%나 올랐습니다.
고기와 쌀, 달걀처럼 식탁에 자주 오르는 핵심 식재료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양배추는 19.7%, 당근 13.4%, 마늘과 오이는 각각 11% 하락했습니다.
대부분 채소류의 가격은 내렸지만, 지출 비중이 큰 고기와 쌀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밥상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식 물가도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굽네치킨은 일부 사이드 메뉴 가격을 인상했고, 더본코리아는 11개 브랜드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11% 올렸습니다.
롯데리아도 버거 단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하는 등 외식업계도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걱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진 달걀도 물가 안정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달걀은 제과·제빵은 물론 각종 가공식품의 주요 원료여서 먹거리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황 용 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원재료 가격 상승은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으로 연쇄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밥상물가 부담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에 외식비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밥상물가 부담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