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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이중 열돔'에 닫힐 한반도…재난 수준의 유럽 폭염 남 일 아니다 [지금이뉴스]

2026.07.03 오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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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늦은 장마로 6월까지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장마가 끝난 뒤인 7월 말부터는 한반도에도 '이중 열돔' 현상이 나타나며 극한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평균 습도는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70%)보다 9%포인트 낮았습니다. 평년 평균(66%)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입니다.

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는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올해 6월 평균기온은 24.0도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평년(22.7도)보다 1.3도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한반도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렀고,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늦어져 덥고 습한 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 시기는 평년보다 6일 늦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는 한반도에도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북쪽의 티베트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는 '이중 열돔' 현상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두 고기압이 겹친 가운데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푄 효과'까지 더해져 서울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40도에 육박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북극 해빙 면적이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폭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에서는 최근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유럽 폭염의 원인으로 '오메가 블록' 현상을 지목했습니다.

오메가 블록은 상층 제트기류가 그리스 문자 오메가(Ω) 형태로 휘면서 강한 고기압이 한 지역에 장기간 머무는 대기 현상입니다.


고기압이 뚜껑처럼 상공을 덮으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며 더욱 뜨거워지고 구름과 비가 줄어들어 지표면의 열이 축적됩니다. 밤에도 열이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극한 폭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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