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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병태 '엄중' 경고...."5·18 성역 맞다" "정치이용 그만"

2026.07.04 오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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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지역 비하 응원 구호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이 성역이냐'는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의 SNS 글이 도화선이 됐는데, 범여권 갈등으로 치닫자, 청와대가 직접 경고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으로 중징계를 받은 다음 날.

총리급인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은 SNS에 징계가 과도하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어린 학생들 일탈에 사회 대응이 지나치다는 취지였지만, '5·18이 성역이 됐다', '마치 북한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표현하면서 거센 반발을 맞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는데,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5·18은 민주주의의 성역이 맞는다고 공개 반박했고,

이 부위원장은 곧바로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표현의 자유는 허용돼야 한다고 추가 글을 올리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이 부위원장의 의견 제시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수 성향 인사인 이 부위원장은 과거 '친일은 정상' 등 발언으로 임명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던 인물인데, 여권 지지층, 내부 반발마저 거세지자 청와대가 직접 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그동안 5·18을 지역 갈등과 정치적 대립의 소재로 끊임없이 소비해 온 건 다름 아닌 정치권이라며, 역사를 진영 논리와 갈등의 도구로 이용해 온 스스로부터 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소휘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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