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아이돌처럼 화려한 외모에 반려자를 표방하는 감성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시됐습니다.
최고 2억 원 넘는 가격에도 주문이 폭주했는데, 인공지능을 탑재한 밀랍인형 같단 비판도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대로 걸어 나오는 여성,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케 하는 배경에 앞에서 연미복 차림의 남성과 손을 잡고 탱고를 춥니다.
중국의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선보인 감성형 휴머노이드 U1 시리즈입니다.
[탄민 / 유비테크 로봇 소비 혁신 사업부 대표 : 내년엔 제가 여기에 서 있는 게 아니라, '유월드' 생체 모방 로봇의 AI 대화 기능이 저를 대신하길…]
아이돌 뺨치는 얼굴에 사람 같은 피부, 머리카락은 물론 속눈썹까지 심었습니다.
남성형은 키 183㎝에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 규격입니다.
인공지능, AI를 탑재해 사람 말을 알아듣고 감정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는 반려자를 표방했습니다.
[U1 여성형 로봇 : 할아버지! 소파에서 40분 주무시니 허리가 또 아프시죠? (안 아파! 조금 저릴 뿐이야.)]
가격은 최저 2천7백만 원(11만9천800위안)부터 최고 2억2천만 원(99만 위안)까지 책정했습니다.
9월 중순부터 소비자들에게 넘겨지는데, 사전 판매 한 달 만에 만3천 대 넘는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업계에선 '고독 경제'를 겨냥해 로봇 상업화의 첫발을 뗐다는 찬사와 함께 비판도 제기됩니다.
[동방위성TV 뉴스 : 큰돈 들여 로봇 반려자를 샀는데, 걸을 수 없고, 집안일도 못하고, 대화만 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결제하시겠습니까?]
AI 스피커에 밀랍 인형을 씌운 격이어서 실제 판매량은 취소 가능 시한인 15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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