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가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출시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연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상승을 이어가며 한때 9천을 넘었던 코스피는 지난주 목요일 7,600대로 주저앉았다가 다시 5% 넘게 급등하며 8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하루 사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도 이미 흔해졌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매수와 매도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 발동만 31번.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변동성200 지수도 한때 97.99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지목됩니다.
특정 주가에 따라 수익도 2배지만, 손실도 2배인 만큼, 반도체 비중이 큰 우리 주식시장의 경우 미 반도체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이 한층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 승 환 / LS 증권 이사 : 우리나라는 이 두 개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 전체 시가 총액의 거의 60%대가 되니깐 이들의 쏠림은 당연히 ETF가 인기가 있어서 돈이 몰리면 위쪽으로 가는데 빠지면 반대로 빠지거든요.]
실제로 지난 1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전체의 1/3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면서 실패를 인정하고, 안전장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는 13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련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규제가 금융시장의 역동성과 대외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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