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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있어도 머뭇머뭇...찜통 같은 쪽방촌

2026.07.13 오전 09:33
쪽방촌에도 폭염…주민들 골목길 오가
쿨링 포그 작동 안 돼…"차단기 고장"
오전 9시부터 서울 평균 기온 30℃…낮 최고 33℃
찜통 더위에 쪽방촌 주민들 시름…"잠도 못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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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평균 기온 30℃를 찍으면서, 쪽방촌 주민들이 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주민들 방에는 에어컨이 설치됐지만, 전기세 걱정에 계속 틀어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서울 돈의동 쪽방마을입니다.

[앵커]
많이 더워 보이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며칠간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제가 있는 쪽방촌에서도 주민들이 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물을 뿌려 체감 온도를 내리는 '쿨링 포그'가 작동되어야 할 시간이지만, 차단기 고장으로 골목은 덥기만 합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평균 기온 30℃를 찍었고, 어젯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그야말로 찜통 더위에 열악한 쪽방촌에서 버텨야 하는 건데,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습니다.

더위 예방을 위해 쪽방마다 정부 지원으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만, 전기세 부담에 자주 틀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앵커]
주민들이 고령층 위주라 더위에 취약할 것 같은데, 주민들을 위한 대책은 마련되어 있나요?

[기자]
네, 여름철 3개월 동안에는 전기요금이 최대 20만 원 지원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방에 설치된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세어나가는 곳도 많고, 지원 금액이 한정되어 있어 더위를 몸으로 버텨야 하는 시간도 많습니다.

또, 서울시는 냉방 시설과 얼음물 등이 있는 무더위쉼터를 8개 운영하고, 주말에도 개방할 방침입니다.


'쿨링 포그'는 골목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거리로 물을 뿌려주는데, 주민들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곳 돈의동 쪽방마을에 설치된 쿨링 포그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고장이 나 있고, 수리까진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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