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80대 숨져...충남 첫 온열질환 사망

2026.07.13 오후 09:40
충남 천안 비닐하우스에서 80대 열사병으로 숨져
폭염 속 밀폐된 비닐하우스…거대한 찜통으로 변해
부득이하게 작업할 경우 규칙적으로 휴식 취해야
AD
[앵커]
전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끝내 숨졌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차광막조차 없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잡초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추 수확을 앞두고 농사일에 나섰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로 일에 익숙한 농민조차 좀처럼 견디기 힘듭니다.

[비닐하우스 농가 주인 : 힘들죠, 엄청 힘들죠.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저항력이 없으니까 진짜 뜨거울 때는 (비닐하우스에) 들어오지 말아야 해요.]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씨에, 밀폐된 비닐하우스 안은 그야말로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멜론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우스 내부가 얼마나 더운지 10분 동안 온도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고 온도계는 46도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가혹한 작업 환경 속에서 결국 충남 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8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발견 당시 체온이 무려 42도까지 치솟아 있었고, 사후 강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돼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는 대표적인 급성 응급질환입니다.

특히 비닐하우스처럼 고온다습한 밀폐 환경에서 장시간 육체노동을 지속할 경우, 의식 저하나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단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폭염 속 농사일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합니다.

[권민식 / 충남도 보건정책과장 : (폭염 시) 작업할 때는 모자 등을 이용해서 햇빛을 꼭 차단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농작업을 자제해 주시고 또 부득이하게 작업할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특보 발령 시 고령층의 하우스 작업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합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7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03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8,851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