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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운동화에 유족 울분...형사과장 검찰 소환

2026.07.13 오후 09:41
혈흔 분석 후 옷 폐기…운동화는 이송 과정에 분실
장윤기 아버지·큰아버지 경찰…"조직 그리 중했나"
차량 감식 영상·성인용품 감식 보고서 제출 예정
검찰, 광산서 전 형사과장 소환…경찰 소환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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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윤기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고 이채원 양 유족은 이 양이 마지막까지 신었던 운동화마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부실 수사와 은폐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검찰은 형사과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에게 습격을 당할 당시 피해자는 스웨터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소중한 딸의 마지막 유품을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 아이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은 부모의 동의도 없이 폐기되었고, 운동화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옷은 혈흔 분석을 위해 조각난 채 폐기됐고, 운동화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사라진 겁니다.

여기에 가해자의 차량과 블랙박스, 케이블타이 등 경찰이 놓친 증거품은 한둘이 아닙니다.

이런 부실수사 배경으로 장윤기의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모두 경찰이란 사실이 지목되자 유족은 조직을 지키는 게 그렇게 중했느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 만약 피해자가 경찰 가족의 딸이고, 가해자가 평범한 시민의 아들이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수사가 이뤄졌겠습니까?]

검찰은 경찰이 초기에 빠트린 장윤기의 차량 감식 영상과 성인용품에 대한 과학수사 보고서를 다음 재판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 지휘선에 있었던 광산서 전 형사과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은 지 하루만입니다.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경찰관은 모두 4명.

광산서를 넘어 광주경찰청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증거 인멸이나 장윤기의 혐의 결정 과정에 누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임 주 혜 : 변호사 : 공유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만약 적극적인 지시를 한 사람이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또, 사건을 광수대가 아닌 광산서에 배당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정하림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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