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미국 간 무력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당장 원유 수급 차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정부와 업계의 긴장감도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800원대까지 내려온 국내 석유 가격을 비롯해 나프타 등 원가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 원유 도입 물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문신학 / 산업통상부 차관 : 원유는 7월, 8월 이미 필요한 양의 100% 이상을 확보했고 나프타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양을 확보함으로써….]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사우디 얀부항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등 우회 공급망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유 업계 역시 이미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가 이뤄졌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 뒤에도 추가로 들여올 물량도 많지 않아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정부가 1억 배럴 이상의 비축 원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이란 전쟁 초기 만큼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봉쇄가 돼도 대체 수입선을 많이들 확보했기 때문에 석유가 꼭 중동에서만 나는 것도 아니고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지난번처럼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여전히 긴장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외부 공격을 받았던 HMM 소속 나무호가 이제 수리를 마치고 해협 통항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통항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해운업계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해 중동 정세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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