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인 폭염 속에 인천 영종구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강기 갇힘 사고 등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 차들이 신호등 대신 경찰의 수신호를 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변 건물에는 깜깜한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어제(13일) 오후 인천 영종구 중산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 2천여 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폭염 속 갑작스럽게 전기가 끊기면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전자기기는 먹통이 됐고, 시민들의 일상에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 윤 석 / 인천 영종도 주민 : 엄청 더워요, 집 안에 지금. 그래서 지금 밖에서 빙빙 돌다가 또 이제 들어오나 안 들어오나 확인하러 다니고 그래요.]
[윤 유 준 / 중학교 1학년 : 수학 학원에서 갑자기 불이 꺼져서 알게 됐어요. 수학 선생님이 집에 가라고 하셔서 집으로 나왔어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 역시 아까운 재료를 버리게 될까,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습니다.
[유 승 혜 / 만둣집 운영 : 모든 재료들이 지금 만들어 놓은 것들을 다 폐기 처분해야 하고 손님이 와도 뭐 아무것도 안 돼요.]
승강기 갇힘 신고도 10여 건 접수됐습니다.
구조된 주민 대부분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거로 파악됐지만, 60대 2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국전력은 송전 선로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근 다른 변전소의 가용 전력을 끌어오면서 피해 세대의 전기 공급은 속속 재개됐지만, 완전 복구가 늦어지면서 일부 주민의 '무더위 사투'는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신홍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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