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습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연합을 창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럽이 군사적 개입의 수위를 끌어올리자 러시아는 강력히 비난하며 더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영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 9개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을 결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집결한 10개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입니다.
핵심은 기술 공유와 방위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이는 우크라이나의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실질적으로 빠르게 강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향후 몇 달 내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를 받아낸 데 이어 또 하나의 중대한 소득을 얻어낸 셈입니다.
다만 이런 구상이 실전 배치로 이어지기까진 수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이 계속되기 바라는 '전쟁광들의 연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세에 몇 배 더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 우리는 몇 배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적들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양측의 공습이 격화하면서 중요한 곡물 수출 항로인 흑해와 인근 해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업체 시설이 타격을 입어 환적이 중단됐고, 러시아는 자국 밀 수출에 핵심인 아조우해 항로를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이 여파로 밀값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곡물 수출길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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