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약세였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특히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부진 속에 1.55% 비교적 크게 조정받았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역시 중동 상황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파기된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봉쇄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화물의 20%를 통행료로 받겠다고 일방 선언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를 비난하더니, 이번엔 미국이 받겠다고 주장하는, 트럼프의 황당한 주장이 반복된 셈입니다.
그냥 물러설 이란이 아니죠.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강력하게 행사하겠다며, 외국 세력은 이란의 의지 앞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장 국제유가부터 들썩였습니다.
9월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6%나 치솟았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직전 수준까지 다시 몸값을 높였는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 역시 10% 가까이 치솟아 80달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히 전 세계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이렇게 오른 물가를 잡으려면 통화정책이 나설 수밖에 없죠.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소식입니다.
간밤 특징주로는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ADR을 꼽아봤습니다.
상장 뒤 이틀 동안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첫날 13% 가까이 급등했지만, 둘째 날엔 9%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급등락은 반도체 기업 전반의 공통된 흐름인데요, 인공지능 기업들의 대대적인 투자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전례 없던 상황에 시장의 궁금증도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이달 말 미국 빅테크의 실적이 나올 때까지는 이런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니,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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