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잠정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정면충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내일도 세게 때리겠다, MOU는 시험이었다"며 이란을 향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군이 사흘째 공습을 이어가고 이란도 반격에 나서며 호르무즈 해협은 연일 화염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열렸던 바닷길도 다시 막힐 위기에 놓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부터 미군의 호르무즈 봉쇄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봉쇄도 모자라 화물 가치의 20%에 달하는 일방적인 통행료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란을 향해선 불법이라더니 정작 미국이 통행료를 받겠다고 나서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과 함께 국제법적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통행세가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안전 통항 서비스료로 "20%는 너무 지나치다"며 이란은 공정히 걷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시간으로 17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강경 기조 속에 전쟁 전면 재개를 선언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미 의회에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재개를 공식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연설에선 이란과는 관련이 국내 정치용 발언을 쏟아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왜 그런지, 전문가 분석 들어보시죠.
[이영종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현재 상황에서는 다시 전쟁이 확전되거나 이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란에 대한 어떤 조치라든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또 우리가 기대했고 관심을 갖는 이슈보다는 자기가 얘기하고 싶은 다른 이슈들, 미국 국내 문제라든가 이런 이슈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100일 넘게 이어진 전쟁의 포성이 멈추며 안정되나 싶던 국제유가.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격화되며 오늘 새벽 10% 가까이 급등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던 국제유가와 세계 경제는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말로 세계를 흔들어놓을지 트럼프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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