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동맹 전선에 전례 없는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 시간 16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주말 예정됐던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진짜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주 월요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일정표에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은 한 번도 확정되거나 추가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네타냐후 총리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어떻게든 억지로 성사시키려고 기를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튀르키예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 매우 화가 났으며, 네타냐후가 미국의 정책에 참견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하기 직전 이스라엘이 제공한 '암살 첩보'가 근거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당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모의하고 있다는 첩보를 제공했고 미 비밀경호국은 전용기를 교체하는 등 비상이 걸렸지만, 조사결과 신뢰성 없는 정보로 밝혀졌다는 겁니다.
이에 백악관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을 고조시켜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과장된 정보를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그것은(트럼프 암살) 실행 가능한 계획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염원에 가까운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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