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의성과 안동에서는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중 호우에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지난해 산불 피해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임시주택이 있던 자리입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임시주택들이 물살에 떠밀렸고, 여기저기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상태입니다.
굴착기 여러 대를 투입해 진흙을 걷어내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자 안동시와 의성군은 오늘 새벽,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안동시는 홍수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하천 인근에 있는 주민 60여 명을 한때 긴급 대피시켰고요.
의성군은 주민과 캠핑장 야영객 등 150여 명을 인근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피신시켰다가 일부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어젯밤 집중 호우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쏟아져 내리는 폭우에 산사태가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바깥으로 나와보려고 했는데,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전했는데요.
물이 허리까지 잠긴 상태였고, 창문을 통해 대피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마을 앞에 있던 정자는 폭삭 주저앉았고, 도로도 급류에 휩쓸려가 움푹 파여 커다란 구덩이가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 피해 복구는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장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 여러 대와 소방차까지 동원돼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급류에 휩쓸려온 나뭇가지들을 걷어내고 있고, 집 주변 잔해물들을 한쪽으로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안동시와 소방 관계자들이 수해 현장에 나와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근에는 통신주가 쓰러지면서 끊어진 통신선을 복구하고 있고 도로가 유실된 곳에는 교통 통제를 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도 나와서 진흙탕으로 변한 집 내부의 집기류를 걷어내는 등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저 황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언제 복구하나 막막한 심정으로 집 내부에 쌓인 진흙들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작업에 많은 인력이 동원되고 있지만, 피해가 큰 만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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