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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불 31시간째..."밤 11시쯤 진화 목표"

2026.07.19 오후 01:50
검은 연기 계속…건물 외벽·파편 잇따라 낙하
"면적 넓어 상당 시간 소요…바람 영향도 큰 구조"
"현 단계에서 건물 전체 붕괴 우려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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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용량 방수 장비와 헬기까지 동원해 거센 불길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인천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가 마치 먹구름이 낀 것처럼 하늘을 까맣게 메웠습니다.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외벽 파편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새벽보다 화재 진행이 다소 주춤하면서 거센 주불의 기세는 상당 부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은 아침 7시를 기준으로 큰 불길을 잡는 데 16시간 정도 그러니까 밤 11시쯤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화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건물 주변에는 고가·굴절차 등 특수차량 20여 대를 배치해 상층부로 물을 뿌리고 있고요, 소방헬기도 4대 투입해 7층의 불길을 누르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 14분부터는 대형 펌프로 물을 한꺼번에 뿌리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을 끄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일단 불이 난 6층과 7층에 불이 붙기 쉬운 생활용품과 공산품이 복잡한 선반 구조에 대량으로 쌓여 있습니다.

또 계단을 이용해 오르는 3단 선반과 높이 8m 안팎의 대형 선반이 혼재돼 있고, 통로 폭도 1.3m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부 선반이 무너지거나 쓰러진 데다, 통로도 좁아 대원들의 이동과 수관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또, 한 층 면적이 워낙 넓어 대원들이 화점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부를 가득 채운 짙은 연기는 배연 로봇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양쪽 램프가 열린 구조의 건물이라 바람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건물 안전과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소방은 새벽에 불길이 급격히 커지자 내부 대원들에게 일시 대피 지시를 내렸지만, 비상탈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 전문가들은 현재 단계에서 건물 전체가 붕괴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고열로 콘크리트가 터져나가는 폭열 현상이 나타나 일부 슬래브가 파손됐고, 철근이 드러난 곳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은 구조 진단이 이뤄질 때까지 화재가 발생한 층에 대원들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 고가사다리차와 특수장비를 이용해 외부에서 진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지 않은 층에는 대원들을 배치해 5층 등으로 불이 번지는지를 계속 감시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린 큰 소리는 실제 폭발이 아니라 선반이 무너지거나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발생한 소리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인명피해와 주변 주민 안전 문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화재 당시 출근했던 근무자 121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불이 난 시각이 근무 교대 시간이라 내부에 평소보다는 근무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일단 진압에 집중한 뒤 미확인 인원이 없는지 내부를 다시 수색할 예정입니다.

민간인 피해는 없지만, 현재 소방관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1명은 탈진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가 퇴원했습니다.

인천시는 화재 현장 주변의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계속 측정하고 있고, 현재까지 대기질에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기와 분진 등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 22세대 32명은 인근 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김광현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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