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커지면서 인근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건물 내부 온도는 최대 300도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상당히 규모가 큰 건물이라 걱정입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물류센터 반경 116m 지역에 있는 상가와 사무실이 대상입니다.
어젯밤에 이 지역에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구청은 어젯밤에 일일이 이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의 일부 도로도 경찰과 소방 당국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건물 내부가 사흘째 불타고 있는 셈인데, 건물 온도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저희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촬영한 영상인데, 노란색으로 보이는 곳은 100도 안팎이고, 붉은색을 표시된 곳은 최대 200도에서 300도에 달합니다.
물을 뿌린 뒤에도 높은 열기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고 연기까지 많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높은 온도가 지속되면 콘크리트도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붕괴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앵커]
당초 어젯밤 11시쯤엔 초진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어젯밤 11시쯤에는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재 진압에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확정은 아니더라도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되살아났고 굴착기를 동원해 물류센터 건물을 부수며 소화 용수를 뿌리는 작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5층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해서 불길이 확산하는 걸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열기를 식히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현재 투입된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저희가 조금 전에 확인한 결과 장비 228대에 소방대원 7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다리차와 굴절차를 포함해 특수 장비가 사실상 총동원된 상태입니다.
진화 작업이 50시간 가까이 지나면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 소방 당국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화재 진압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YTN 정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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