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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정청래, 전대 결과 상관 없이 '핍박 서사' 구축.... 대권 주자 반열 노려"

2026.07.22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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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정청래, 전대 결과 상관 없이 '핍박 서사' 구축.... 대권 주자 반열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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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7월 22일 (수)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김정현 한국일보 기자,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김수민
- 유시민 선 긋기 발언, 결과적으로 김민석에게 유리하게 작동
- 송영길, '김민석 vs 정청래' 양강 구도 격화로 비집고 들어갈 틈 없어
- 정청래 4년 전 '이재명 공격' 파묘, 효력 별로 없을 것
- 김민석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 제기,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

김정현
- 민주 전대 2순위 재환산 시 김민석-정청래 7:3~8:2…김민석 당선권
- 권당 투표율 50% 넘기면 김민석, 낮으면 정청래에게 유리
- 보완수사권 꽹과리 논란, 결국 이재명 정부에 정치적 부담
- 민주당, 한동훈과 토론 취소는 당연…레드카펫 깔아줄 이유 없어

윤희웅
- 민주당 전대 최대 변수…송영길 지지층 '2순위 표심' 분배
- 송영길 2순위표 52.6% 김민석 행…정청래 추격에 비상
- 보완수사권 폐지? 민주당 지지층조차 46%가 '유지' 찬성
- 정청래, 결과 상관없이 '핍박 서사' 구축하며 대권 주자 반열 노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세 분과 함께합니다.

▲/△/◆ :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저희는 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부터 가볼게요. 윤희웅 대표님, 소개해 주시죠.

▲ 윤희웅 : 예. 가장 최근에 나온 게 18일, 19일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요.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를 했습니다. 호남만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입니다. 전북, 그다음에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죠. 여기에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오늘 말씀드리는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ARS 방식으로 실시가 되었는데요. 여기서 김민석 40.5%, 정청래 24.3%, 송영길 15.4%, 고민정 3.3%, 김보미 2.2% 이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호남은 워낙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까요. 호남의 기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 흐름이 전국 조사에서도 많이 확인됐던 흐름이긴 합니다. 특별한 변화가 있던 건 아니죠.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우세한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결과인데요. 제가 봤을 때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여론조사 데이터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전국 조사를 하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집계한 후에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지지했으나, 만약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온다고 한다면, 3위가 예상되는 후보의 2순위 흐름이 누구한테 분배되고 있느냐, 이 결과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막 경쟁하고 있어서 누가 1, 2등을 하냐, 누가 3등을 하냐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나오는 결과 순서대로 한다면 3위에 송영길 후보가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만약 그 경우에 3위가 됐을 때 2순위 응답들이 정청래 후보에게 얼마만큼 가느냐, 또는 김민석 후보에게 얼마만큼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그래서 지난 조사가 있었는데 약간 지나긴 했지만 말씀드릴게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ARS 조사 방식인데요. 전국 조사를 했고, 이 결과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1순위는 김민석 40%, 정청래 28.2%, 송영길 12.3% 이렇게 나왔어요. 이런 결과들은 많이 보셨을 텐데, 그럼 2순위 응답이 있습니다. 여기서 송영길 후보가 제일 높아요. 이 제도의 1차적인 수혜자는 송영길 후보인 거예요. 왜냐하면 양쪽에서 2순위로 받으니까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게 만약 순서가 그대로 나온다고 했을 경우 3위 후보가 송영길 후보가 되는 거잖아요. 그럼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찍은 분들의 2순위는 누구냐라고 했을 때 김민석 52.6%, 정청래 15.2%. 그다음에 이 조사 방식의 한계로 그 후보도 다시 넣긴 했습니다. 송영길 18.2%로 동일하게 1, 2순위 모두 찍은 사람인데, 어쨌든 절반가량은 김민석 후보로 가는 흐름이 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김민석 후보는 약간 이 구도 자체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정청래 후보 측에서는 이 흐름을 어떻게 깨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지지했던 분들의 2순위가 본인한테 오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 송영길 후보하고는 대결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것도 앞으로 보면 좋을 포인트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김정현 기자님, 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판세 짚어주시죠.

△ 김정현 : 말씀드린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8·17 전당대회 관련해서 24개의 여론조사가 나왔고요. 그 여론조사 흐름이 오늘 말씀드린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이 1강 1중 1약 이렇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 장성철 : 아니, 민주당 전당대회는 권리당원이 70%잖아요. 우리 권리당원 여론조사 해 본 적이 없잖아요. 수치 모르잖아요.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 김정현 : 당원 명부가 없으니까 그걸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알 수는 없지만, 지난해 전당대회 여론조사가 한 27개 정도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치를 비교해서 과연 어떤 집단이 실제 결과치와 유사할까를 조사해 봤어요. 그런데 진보층, 충청권,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 호남 이렇게가 가까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바탕으로 해서 어느 정도 유추를 해 볼 수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럼 유추해 본 결과, 우리 김정현 기자님은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 김정현 : 그 결과도 1강 1중 1약이에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순인데요. 다만 김민석 후보가 과반 달성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 같아서,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2순위 투표로 넘어갈 텐데요. 2순위 여론조사는 지금까지 5개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5개에서 송영길 후보의 2순위 표 중 '모름/무응답'을 빼고 김민석과 정청래한테 간 표를 100%로 재환산했을 때, 대략적으로 7 대 3, 많게는 8 대 2까지 김민석한테 갑니다. 그래서 김민석 후보가 현재로서는 당선권에 굉장히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의 문제는 투표율이에요. 아까 얘기했듯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이 정청래를 되게 큰 격차로 따돌립니다. 그런데 진보층에서는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고 좁아요. 민주당 지지층에는 중도층도 포함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진보층의 결집력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투표율이 낮아지면 정청래가 조금 더 유리할 것이고, 높아지면 김민석이 유리할 텐데요. 높고 낮음의 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라고 보면, 통상적인 민주당 전대는 권리당원 투표율이 한 40%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난 직전 민주당 전당대회는 56%인가 57%까지 갔어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 가까워진다면 김민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겠죠.

◇ 장성철 : 50% 넘겠네요.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각 후보 캠프 분위기 취재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의외인 게 정청래 후보가 그렇게 쫄거나 위축되어 보이지 않거든요. 실질적으로 분위기 어떻습니까?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우리가 이긴다" 이런 분위기라는 얘기도 있고요.

△ 김정현 : 그런 말씀을 하신 걸 많이 들었는데요. 기자들한테 약한 척, 우는 척, 못 나가는 척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 장성철 : 그래도 친한 분 있으면 "김 기자, 우리가 솔직히 이번에 어려워" 할 수도 있지 않나요?

△ 김정현 : 아무리 친해도 그런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근데 다만 그거는 저도 모르겠어요.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나오는데, 과연 정청래 후보는 왜 출마를 한 것이며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출마했을 텐데 도대체 그 근거는 무엇인가 저도 의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믿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 윤희웅 : 그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장성철 : 잠시만요, 김수민 평론가님한테 발언권 드리고요. 김수민 평론가님, 현재 판세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수민 : 아까 전에 언급됐었던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호남권 조사잖아요. 일단 이 조사를 보면 송영길 후보가 김이 빠지게 됐어요. 유일한 후보는 아니지만 김보미 후보도 나왔기 때문에, 어쨌든 빅3라고 하는 후보들 중에서는 호남 출신으로 유일하게 출마를 했거든요. 그렇지만 15% 정도의 득표가 나왔다는 것은 처지고 있는 겁니다. 처음부터 양강 구도를 깨지는 못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유시민 작가 발언이 송영길 후보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하고 정청래 후보 사이에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 놓고 송영길 후보를 제3의 안으로 놓고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유시민 작가가 선을 완전히 그어버리는 발언을 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강경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쪽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려면 국무총리 출신인 김민석 후보를 찍어야겠다는 쪽으로 쏠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라는 게 항상 성동격서 같은 거라, 결국 격렬하게 싸움이 벌어지면 그 싸움에서 떨어져 있는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거거든요. 송영길 후보가 그런 타격을 입을 텐데, 호남에서 바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은 송영길 후보한테 불리한 게 아닐까 보이고요.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정청래 대 김민석 이쪽으로 이목이 더 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선호투표제가 있다고 하지만 이럴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이 "나는 김민석 1순위, 송영길 2순위 이렇게 찍을래" 해버리면 송영길 후보 입장에서는 소용이 없는 거거든요. 일단 송영길 후보는 1순위 표를 더 올려서 1차 개표에서 2등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일 텐데, 그러기에는 김민석 대 정청래의 싸움이 격화돼서 송영길 후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러면 일단 김민석 후보에게 더 유리한가요?

◆ 김수민 : 이번 유시민 작가 발언 같은 것들이 김민석 후보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장성철 : 서로 과거를 파헤치고 있잖아요.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 4년 전에 이재명 대통령 공격했어" 그랬더니, 김민석 후보는 "신천지 말이야, 정청래 아 이거 내일 공개할 거야" 막 이런 식으로 실명은 얘기하지 않았지만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요?

◆ 김수민 : 일단 김민석 후보가 4년 전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지고 난 다음에 이재명 의원의 사적인 판단, 계양을 출마를 얘기하는 거죠. 그거를 패인으로 들었어요. 그러면서 독자적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하기도 했었고요. 그때 컷오프로 탈락하긴 했지만, 정청래 후보 쪽에서 그걸 파온 건데 '파묘'라고 하죠. 그런데 저도 생각이 안 났어요. 그런 일이 있었나 하고요.

◇ 장성철 : 저도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김수민 : 사람들이 잘 기억을 못 해요. 그래서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고, 어차피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까지 지냈기 때문에 '이재명 = 김민석' 이 공식이 성립될 공산이 큽니다. 그리고 설령 그 공격이 먹힌다 할지라도, 범친명 유권자 사이에 "김민석이 그런 사람이었어? 혹시 대표가 되고 이재명 대통령 뒷통수 치는 거 아니야?"라고 몇몇이 생각했더라도, 그 사람들이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식으로 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논란이 정청래 후보한테 특별히 유리할 건 없습니다. 거꾸로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논란은 "이건 뭐지?" 하고 사람들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 김민석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는 걸 보고 판단해야 되겠지만,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이 부분은 김민석 후보한테 불리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윤희웅 대표님, 아까 말씀하시려던 두 가지는 뭔가요?

▲ 윤희웅 : 일단 이번에 양쪽 다 승리를 자신하긴 하잖아요. 양대 논리 중에 근거가 하나씩 있어요. 정청래 후보 측에서는 아마도 지난번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이른바 친청 성향에 있는 추미애 후보와, 친명 성향을 상징했던 한준호 후보가 붙었을 때 격차가 크게 났거든요. 추미애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 권리당원들의 흐름은 수도권에 있다. 그러면 여론조사와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거죠. 하나 반대쪽의 김민석 후보 측은, 권리당원의 규모가 130만, 150만 이렇게 되는 상황이라 이것이 어떤 단일한 특성의 흐름을 강화하기보다는 일반적인 여론과 별 차이가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당 지지자 여론조사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근거를 대고 있습니다. 두 주장 다 일정 부분 의미는 있다고 생각되고요. 정청래 후보 측에서 자신 있게 모습을 보이는 첫 번째 이유는 권리당원의 다른 흐름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로는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본인이 주류의 흐름으로부터 핍박받는 서사가 만들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가지고는 유력 대권 주자 그룹에 들어갔다고 하기는 이른 상황일 텐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안 되더라도 그런 서사를 만들게 되면 이후에 그 그룹들에 안정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친문적 성격에 있는 인물들 중에 조국 전 대표가 부상하지 않을 경우 본인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어서 이렇게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일 텐데요.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이 수치 말씀해 주시죠.

▲ 윤희웅 : 네, 보완수사권 관련해서 한국갤럽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경찰의 견제 및 부실 수사 방지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라는 선택지가 있었고, "기소·수사 분리 원칙에 따라 전면 폐지해야 한다"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전체적인 응답은 61%가 "유지해야 한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23%였습니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인데요. 중요한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니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어떤지가 중요한 여론인데... 민주당 지지층만 살펴봤을 때도 유지 의견이 46%, 전면 폐지 39%로, 수치상으로는 유지 의견이 폐지 의견보다 높은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이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할까요?

◆ 김수민 : 어떤 후보에게도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래도 정청래 후보가 "나는 완전 폐지야. 티끌만큼도 두면 안 돼"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 김수민 : 그런데 김민석 후보도 "저도 폐지입니다"라고 해버렸고, 송영길 후보도 입장 변화가 없다고 해버렸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보완 수사권 유지를 바라는 민주당 지지자가 이번 조사에서도 절반 정도 나왔거든요. 이거는 일단 민주당에게 악재죠. 민주당 지지층 절반가량의 생각을 당이 반영을 안 하고 있는 거니까요. 특정 후보에게는,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보완수사권 유지를 지지하는 쪽에서 세 사람 중 누굴 고를까 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라든지 이쪽이 입장 선회 가능성이 그나마 조금은 더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는 있거든요. 그렇다면 정청래 후보한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김민석 후보한테는 조금 유리할 수 있겠죠. 하지만 같이 생각해 봐야 될 게, 어쨌든 당심이 크게 반영되는 거잖아요. 민주당 지지층하고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 생각의 괴리가 꽤 있습니다. 지지층에서는 절반가량이 보완수사권 유지 의견인데, 민주당 당원 중에 보완수사권 유지를 주장하는 사람을 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의원들도 신중론을 얘기했다가 문자 폭탄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심으로 가면 보완수사권 문제가 과연 큰 영향을 끼칠까 싶기도 합니다.

◇ 장성철 : 김정현 기자님, 기본적으로 별 영향 없을까요?

△ 김정현 : 모든 후보가 보완 수사권 폐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는 주장이 아닙니다. 다만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냐를 따진다면 세 후보와는 별개로 이재명 대통령이 불리하다고 볼 것 같아요. 검찰 개혁에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은 "개혁 당하는 사람이 개혁되는 줄도 모르게 해야 한다"라는 것인데, 수기 분리를 해놓고 검찰의 수사 개시권도 폐지한 상황에서 갑자기 보완 수사권 이슈가 동네방네 다 알려지게 됐단 말이죠. 원래 개혁은 조용하게 해야 되는데 꽹과리를 치면서 몰라도 되는 분들까지 다 알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더라도 여전히 불만족하는 여론이 있고 비판 기사들이 나올 텐데요. 결국 이 비판들은 이재명 정부를 향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성철 :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었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나랑 토론하자" 그랬는데, 이건태 의원이 하려다가 안 하고 전용기 의원도 "내가 언제 한다고 그랬어?" 이렇게 됐잖아요. 한동훈 의원과의 토론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때요?

△ 김정현 : "절대 하면 안 된다"이죠. 갤럽 조사에서 나왔듯이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잖아요. 그럼 일단 그 점에서 한동훈 후보가 유리하고, 한동훈 의원이 국회 입성 후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토론회가 열려서 민주당과 붙어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스포트라이트를 확 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꼴이 되니까요. 한동훈한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역할을 왜 민주당에서 하겠습니까.

◇ 장성철 : 한다고 했다가 안 하겠다고 번복한 건 체면이 깎인 거 아닌가요?

△ 김정현 : 그렇다 한들 안 하는 게 훨씬 낫죠. 욕을 먹더라도 안 하는 게 맞습니다.

◇ 장성철 : 윤희웅 대표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윤희웅 : 강행했다면 당원들의 더 큰 비판이 있었을 겁니다.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후보마다 유불리가 있을 텐데, 만류가 상당히 강했을 것으로 보고요. 이건태 의원 입장에서는 컷오프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은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과 맞부딪쳐 주목을 받으려는 판단이 1차적으로 있었을 텐데요. 한 단계 더 나아간 정무적·전략적 판단은 하지 못한 게 아닌가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조사는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 장성철 : 마지막으로 윤희웅 대표님, 오래 정치권을 관찰하셨을 텐데, 전당대회 때 정청래 후보 차량을 파손하고 위협하는 일은 저도 처음 본 것 같거든요. 동정표를 얻어서 정청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까요?


▲ 윤희웅 : 정청래 후보가 선거 캠페인 전략에서 모든 후보는 자기 포지션 전략이 있거든요. 정청래 후보는 사실 현역으로서 평가받는 입장인데, 도전자 포지션을 상당히 영리하게 잡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고 있는데, 이를 방해하는 요소(유시민 작가의 강한 대통령 공격 등)들과 충돌하는 부분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과제일 것 같고요. 이번 사건의 경우 경쟁자 후보 측에서 한 게 아니라면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도전자나 약자 포지션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오늘 여론조사 심의위원회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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