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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제21차 러시아 제재안 합의...유가 상한선 동결

2026.07.23 오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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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원국들의 반대에 부딪혀 몇 주간 난항을 겪던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안이 원안보다 완화된 채 승인됐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늘(23일) 제21차 러시아 제재안에 회원국들이 합의한 뒤, 에너지, 금융 서비스, 암호화폐, 무역 등 러시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를 겨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배럴당 44.10달러, 약 6만5천 원으로 설정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이 1년간 동결됩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원유 가격 급등으로 추가 이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러시아의 금융 부문과 암호화폐 관련 기업도 대거 제재 대상에 추가됐고, 러시아 관리 수십 명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로이터는 은행을 비롯한 러시아 금융기관 94곳, 모스크바 증권거래소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고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지원하는 선박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와 대다수 회원국은 당초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제3국 운송을 전면 금지하고자 했지만, 해운 강국 그리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의 EU 입국을 금지하는 비자 금지 조치도 불발됐고, 러시아산 대구와 명태 수입 금지는 포르투갈과 프랑스에 가로막혔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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