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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로 확산한 우크라전...젤렌스키 "곧 트럼프와 회담"

2026.07.24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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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서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전쟁이 내륙에서 바다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며 조만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며칠간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대대적인 드론 공습을 벌여, 러시아 선박 10여 척을 타격했습니다.

핵심 에너지 보급로를 차단하려는 전략인데, 흑해 지역을 통하는 러시아의 밀 수출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이자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를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오데사에서 이달 들어 러시아의 공습에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고, 곡물 수출 능력이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을 무력화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흑해 운항 선박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종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며 수일 또는 일주일 내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날짜를 몇 개 검토 중인데 모두의 일정에 맞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러 외교수장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했습니다.

러시아는 양측이 소통하는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종전 협상에 대해 특별히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현재로는 새로운 동력이 있다거나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이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무기 공급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바다에서도 격화하면서, 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은 전쟁이 흑해 전체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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