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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추운 보령 냉풍욕장..."이색 피서 즐겨요"

2026.08.02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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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인데요.

자연이 만든 차가운 바람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남 보령 냉풍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자는 겉옷까지 입고 있군요?

[기자]
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바깥과 달리, 이곳은 서늘한 냉기가 감돕니다.

시원함을 넘어 추위를 느낄 정도인데요.

굴 안쪽에서 나오는 찬바람이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긴 소매 옷을 입거나 담요를 두른 채 이색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 보령 냉풍욕장은 폐탄광을 활용해 만든 곳입니다.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이 초속 6m로 불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지만, 내부 온도는 12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곳을 찾은 방문객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송화연·이학래·이우진·이우주 / 충남 당진 원당동 : 밖에는 너무 더운데 아이들이 안은 시원하다고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있다 보니까 너무 추워서 옷을 꺼내 입게 되더라고요. 저도 좀 춥고…. 근데 오늘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차가운 바람은 온도 차이가 만들어 낸 자연 현상으로, 원리는 간단합니다.

지하 수백 미터 탄광 갱도에 있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더운 지상으로 이동하면서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바깥과 내부 온도 차이가 클수록 더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데요.

냉풍욕장 밖에서는 시원한 지하수로 냉수 족욕을 즐길 수 있고, 찬 공기를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약 두 달 동안 이곳 냉풍욕장에는 11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올해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어제(1일) 하루 방문객 수만 4천백 명을 넘었습니다.

보령 냉풍욕장은 이번 달 말까지 운영됩니다.


충남 보령 인근으로 여름 휴가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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