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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치"·"일베 세력 이용"...계파 대리전 과열

2026.08.03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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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여당의 차기 대표를 뽑는 선거가 정청래, 김민석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져 가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역시 이른바 '팀 정청래'와 '팀 김민석'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인 토론회에서도 계파 사이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본선에 오른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처음 맞붙은 토론회.

저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내세웠지만,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친명계 후보들은 정청래 후보의 '자기 정치'와 '당정 엇박자' 논란을 고리로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선원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반명이라고 하는 게 있죠. 대통령 정책에 대해서 사사건건 엇박자나 내고 뒤따르지 않고.]

친청계는 근거 없는 프레임이라고 맞서며 정청래 후보를 엄호하는 동시에,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한민수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 후보는) 우리 당이 못했던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법 왜곡죄를 해냈습니다. (김민석 후보의) 당 대표가 본인의 로망이라는 표현은 과연 적합했는가….]

지난 6·3 지방선거 격전지 패배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격화했습니다.

[김용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경기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성남 뺏겼고, 안산 뺏겼고, 그리고 연임을 한다고 그럽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성윤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우리 전북에서는 민주당이 14개 지자체장, 그리고 도지사가 전부 승리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권역별 순회경선 누적 득표 1위인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당내 '일베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곧바로 친명계 반격이 뒤따랐습니다.

[최민희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 세력을 심판하는 지도부를 뽑을 것이냐, 이 세력을 이용하는 지도부를 뽑을 것이냐….]

[김영호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유세하는 동안에 최민희 의원님이 저에 대해서 박쥐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이런 것이 바로 일베 문화 아닙니까?]

계파 간 충돌 속에서도 일부 후보들은 험지와 사회적 약자 대표성을 앞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임미애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번에 반드시 선출직으로 경북의 험지를 뚫어내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서미화 /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여성, 장애인, 청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남이 아닌 직접 당사자로서 지도부에서 앞장서 대변하겠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5명을 뽑기 위한 토론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렸으나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를 향한 비방전만 부각됐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주혜민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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