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미군의 무기 비축량 고갈 문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5일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2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 내각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무기 재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불만을 쏟아내며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문제에 대한 보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렸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전쟁에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 행동을 일으킬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대표적인 주전파입니다.
이번 충돌은 이란 전쟁 장기화와 막대한 전쟁 비용 등으로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도 미군의 무기 재고 등 이란 전쟁에 대한 평가를 정직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했는지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조언에 대해선 발언을 거부하며, 무기 재고 부족 책임을 조 바이든 전 행정부로 돌렸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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