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불법 증축' 논란이 불거진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 후 면직 처분했습니다.
부동산 민심이 예민한 상황을 고려해 강경한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 일부를 무단으로 개조한 뒤 세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해명했습니다.
매입 당시부터 이미 구조가 변경된 상태였고 직접 증축을 하거나 지시한 적은 없단 겁니다.
다만 미등록 건축물임을 인지한 뒤에도 제때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관장은 의혹이 제기되기 전부터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지난 4일 미국·중남미 순방 직후엔 사직서도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징계를 내린 뒤 면직했습니다.
무단 증축 논란이 제기된 만큼 책임을 묻겠다는 건데,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여당 의원의 '버스 하우스' 실언으로 당정을 향한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강유정 수석 대변인과 한성숙 국무총리가 일부 주택을 처분하는 등 이재명 정부는 다주택 해소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 대통령도 28년간 실거주해온 1주택을 처분할 정도로 부동산 민심에 예민한 만큼, 이번 사안을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출범부터 언론 소통을 담당해 온 김 관장은 청와대 참모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 6채를 보유해 주목을 받았는데, 김 관장에 대한 청와대의 조치가 부동산 여론에 영향을 줄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박유동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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