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도 가게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은 비가 조금 잦아들었는데,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비가 더 오면 피해가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부산 다대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무너진 가게가 보이는데, 부산 쪽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남해안을 덮친 이번 극한 호우 피해는 경남 거제와 통영에 집중됐지만, 부산도 곳곳에서 피해를 봤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다대포 해수욕장 근처인데요.
낚시용품을 파는 가게인데, 보시는 것처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새벽 4시쯤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낡은 건물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 곳곳에는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특히 시간당 최대 100㎜ 넘는 비가 내린 강서구를 중심으로, 이곳 사하구와 영도구 등 주로 서쪽 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누적 강수량은 438㎜에 달했습니다.
가뭄이 심했던 지역이라 단비를 기대했지만,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히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에는 사하구 당리동 주택가에서 토사가 쏟아져 담벼락이 일부 무너졌고요.
괴정동에서는 주택 지하가 침수됐고, 영도구 동삼동에선 마트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급히 안전 조치를 마쳤습니다.
해운대구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두송대선터널이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119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모두 50건인데,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가 완전히 그친 게 아닌 데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안심할 수 없는데요.
기상청은 부산에 오늘까지 20에서 60㎜, 내일 오전까지 5에서 30㎜의 비가 더 내릴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철저한 피해 예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다대포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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