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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거제·통영 곳곳 침수...제보로 본 피해 상황

2026.08.17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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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오늘 새벽 6시간 동안에만 508.8㎜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토사가 아파트를 덮치며 인명 피해가 났고, 상가와 건물 곳곳이 물에 잠겨 재산 피해도 잇달았는데요.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함께 폭우 피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태원 기자, 밤사이 폭우 관련 제보가 많았을 것 같은데 지금도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남 거제 지역에는 오늘 자정부터 새벽 6시쯤까지 최대 508.8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도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배수와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서, YTN에 관련 피해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거제 시내 곳곳 침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17일) 오전 11시쯤 경남 거제 옥포동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간밤에 내린 폭우로 인도가 무너져 내려서 군데군데 통제선이 쳐진 모습 보이실 겁니다.

상가 1층 유리창도 전부 깨져 있고, 그 앞으로는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인데요, 제보자는 차도가 군데군데 유실된 데다 침수된 구간도 많아서 경찰관이 교차로 한 가운데서 통행로를 안내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상가 앞 차도를 흙탕물이 집어삼켰고, 마치 하천 급류처럼 물이 아래쪽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물살을 못 이긴 차들이 밀려나면서 옆으로 기울어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제보자는 1층 상가 안쪽에서 상인들이 물을 퍼내느라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옥포동에서 오늘 아침 촬영된 영상입니다.

교차로 위로 거센 물살이 일고 있고, 차량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서 있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위에서 내려오는 물살이 거센 탓에 교차로를 지나가지 못하고 차량 안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7일) 새벽 6시쯤 거제 고현동 모습입니다.

무서운 기세로 급류가 흐르고 있고, 물이 들어찬 도로 한가운데에 승용차가 갇혔습니다.

저 멀리 경찰차도 보이지만 도로에 물이 들어찬 탓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현터미널 일대가 모두 잠겼고, 차량 안에 사람이 갇혀 있었다는 전언입니다.

[앵커]
이렇게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면 건물 등의 침수 피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학교나 주택, 시장 등 건물 곳곳이 침수됐다는 피해 제보가 YTN에도 들어왔습니다.

제보 화면 한 번 보실까요?

먼저 오늘 새벽 거제시 장평동에 있는 장평초등학교에서 찍힌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학교 인근 도로가 심하게 물에 잠겼고, 학교로도 물이 들어찬 상황입니다.

운동장은 물론, 교실과 교무실까지도 흙탕물이 넘쳐 들어왔는데요.

학교 관계자는 장평동에 내린 극한 호우로 피해가 걱정돼 새벽에 학교에 나왔더니 이런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들어온 제보 사진과 영상입니다.

지상 주차장이 진출입로까지 빈틈없이 차들로 꽉꽉 주차돼 있어 마치 중고차 단지를 방불케 합니다.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미처 못 피한 차들은 바퀴 위까지 물이 차올라 있는 모습입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도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거제 둔덕면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지대가 낮은 농경지가 모두 침수됐고 2m 높이 정도의 창고 건물도 지붕만 겨우 보이는 정도로 깊이 잠겼습니다.

제보자는 지금도 간헐적으로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폭우가 내리면 특히 강물이 크게 불어나는 것도 걱정인데, 피해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폭우가 내리면 삽시간에 강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강가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당국 안내에 따라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주셔야겠습니다.

범람하는 하천 모습도 살펴보실까요?

오늘(17일) 새벽 6시쯤 경남 거제시 동부면 연담마을 모습입니다.

마을 옆에 있는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천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물속에 잠겼고, 인근에 있는 주택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제보자는 집중호우로 물이 크게 불은 데다가, 상류에 있는 구천댐을 방류하면서 침수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각 거제 덕포동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천에는 거센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거제 덕포천이 범람 위기라며 차량 통행도 어려운 데다 비가 더 오면 집도 잠길 것 같다며 겁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거제만 폭우 피해를 본 게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옆의 경남 통영시와 부산에도 많은 비가 밤사이 쏟아졌고, 또 현재까지도 내리고 있는데요, 통영과 부산 화면도 살펴보실까요?

오늘(17일) 새벽 6시쯤 경남 통영시 서호시장 일대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전통시장 안에 있는 보행로가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집기류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상인들이 물에 빠진 물건들을 건져냅니다.

제보자는 상인들이 장사도 시작하지 못한 채 물청소만 하고 있어 피해가 크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통영 봉평동 새벽 6시 반쯤 모습입니다.

사찰 바로 옆 저수지에서 물이 범람하면서 비탈길을 따라 흙탕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마치 포탄이라도 떨어진 듯 아스팔트 도로가 산산조각이 났고요.

세찬 비 때문에 쓰러진 자재와 부러진 나뭇가지 등도 나뒹굴고 있습니다.

다음은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취재한 화면인데요, 부산 다대포의 낚시용품 가게인데, 유리로 된 출입문이 산산조각이 났죠.

가게 전체에 출입 제한선을 둘러놓았습니다.

건물이 폭삭 주저앉기 일보 직전 같은데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근처에 낡은 건물이 많아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또 우려되는 것이 산사태인데요, 산사태로 인명 피해까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먼저 YTN이 확보한 현장 CCTV 화면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주차장 모습입니다.

세찬 비바람이 CCTV 화면을 쉴새 없이 때리고, 바닥은 이미 빗물로 흥건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 왼쪽 위에서 집채만 한 토사가 쏟아져 내려옵니다.

축대벽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친 건데요, 토사는 아파트를 뚫고 나와 야외 주차장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다른 각도 CCTV에서도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데, 화면 아래쪽에서 별안간 흙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은 순식간에 토사에 둘러싸여 뒤범벅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YTN으로도 산사태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시청자분들께서 제보해주신 산사태 피해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거제시 일운면 일대 모습인데요.

산 비탈면 도로를 따라서 토사가 그대로 쓸려 내려오면서 아래쪽 민가 일대를 덮쳤습니다.

주차된 차들이 돌무더기에 깔렸고, 토사는 마을 옆 아파트 안쪽까지 들이쳤습니다.

제보해온 아파트 주민은 빗물이 쏟아지며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들이 침수됐고, 새벽부터 아파트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같은 동네인 일운면에서 촬영된 주택 사진입니다.

커다란 나무 기둥이 마치 화살처럼 벽을 뚫고 집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집에 있던 가족들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혼비백산해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하는데요.

주택 바로 옆 비탈면에서 산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으로, 토사에 밀려난 차량이 집 외벽을 강하게 충돌하는 일도 간밤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남부지방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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