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날씨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거제 '송곳 폭우'...태풍 '루사' 이후 가장 강해

2026.08.17 오후 05:48
AD
[앵커]
경남 거제 지역에 어젯밤부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누적 강우량이 무려 900mm를 넘었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경남 남해안, 현재는 비가 좀 잦아들었습니다.

경남 거제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주의보로 내려갔습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거제 해안가를 옮겨 다니며 폭우를 뿌리던 보랏빛 비구름, 지금은 약해졌고 제주부터 남해까지 사선으로 길게 놓여있던 보랏빛 강한 비구름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거제와 고성 시간당 강수량은 10mm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 경남 통영과 고성, 거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얼마나 온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2시 32분에 집계된 경남 거제의 1시간 강수량은 124.5mm입니다.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위 기록입니다.

역대 1위는 지난 2025년 9월 전북 군산의 152.2mm였습니다.

기상청은 경남 거제에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시간 만에 그치거나 줄지 않고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시간당 100mm 안팎의 비가 계속해서 쏟아부은 게 문제였습니다.

그야말로 물 폭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는데요.

최고 수준의 호우 경고인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새벽 시간 경남을 중심으로 네 차례나 발송됐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재난성 호우 문자 발송이 수차례 집중된 건 올여름 처음입니다.

[앵커]
누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누적 강수량도 역대급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하루 동안 거제에 내린 비는 618mm로 하루 강수량으론 역대 3위입니다.

지금까지 하루 강수량 1위 기록은 2002년 8월 31일 강릉 870.5mm, 2위는 같은 날 대관령 712.5mm인데요.

2002년 8월 당시는 태풍 '루사'가 강릉을 강타하며 많은 비를 뿌렸던 해인 만큼 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이번 비가 시작된 건 그제, 광복절부터입니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극한 호우가 쏟아진 곳입니다.

매시간 누적 강수량을 지켜보고 있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양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집계된 비의 양 보면, 경남 거제의 공식 기록, 910mm를 찍었습니다.

통영에도 747mm가 지금까지 내렸습니다.

[앵커]
비가 언제까지 오는 겁니까?

[기자]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지금까지 내린 비를 감안해 다소 줄었는데요.

통영,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과 부산 울산에 많게는 60mm까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 다른 지역은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같은 재난성 호우는 앞으로 내리지 않겠지만, 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 더 내린다면 추가 피해가 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앵커]
이번 비, 원인이 뭔가요?

[기자]
이미 소멸한 13호 태풍 돌핀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향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남아있는 많은 수증기가 강한 하층제트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는데요.

동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서서 수증기가 통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해안에 특히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28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매우 높은 것도 원인이 됐습니다.

몸집을 키운 수증기가 해안선에 부딪히며 폭우로 변한 겁니다.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도 올여름 강우의 특징인데요.


가물던 영남 지역에 반기던 비 소식이지만,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취약 시간대에 몰리면서 피해로 이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안세연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HOT 연예 스포츠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9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31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9,413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