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거제에 이틀 동안 쏟아진 비는 무려 900mm가 넘습니다.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극한 호우였습니다.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이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와이퍼가 의미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빗줄기.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경남 거제에 이런 강도의 비가 쉬지 않고 왔습니다.
특히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시간당 110mm가 넘는 '재난성 호우'가 이어졌는데, 가장 비가 집중된 시간의 기록이 시간당 124.5mm.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정도의 비로, 시간당 강수로는 기상 관측 사상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주선영 / 기상청 예보관 :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거제에서 일 강수량 및 1시간 최다 강수량이 극값을 경신했으며,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로 비가 내린….]
날이 밝은 뒤에도 비구름은 오후까지 거제에 머무르며 역대급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17일 하루에만 거제에 내린 비는 600mm가 훌쩍 넘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1, 2위는 모두 2002년 8월 31일,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비 태풍'인 루사 때 기록입니다.
태풍도 안 왔는데, 태풍급 비가 쏟아진 겁니다.
이틀 동안 거제에 내린 비는 900mm를 넘고, 이웃 통영에 내린 비는 700mm를 훌쩍 넘었습니다.
거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935.1mm, 통영은 728.8mm로, 여름 내내 내릴 비가 이틀 동안 모두 쏟아진 셈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김효진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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