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모카항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상륙함 1척과 호위함 4척 등 군함 5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 미사일은 예멘 남부 이브주와 타이즈주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고,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해 연안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모카항은 예멘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지리적 요충지로 후티 반군은 최근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지난 9일에도 모카에 있는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모카항 측은 후티의 계속된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1천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7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항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앞서 지난달 중순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2022년 체결된 휴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 사우디의 예멘 포위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면서 홍해에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예멘에서 격화하는 교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밝혔습니다.
특히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미 최소 천8백만 명의 예멘인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민간인 피해를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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