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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내내 쏟아진 '재난성 호우 문자'...올해 두 번째

2026.08.17 오후 11:36
'극한 호우' 일상화…인명 피해 대비 중요성 높아져
지난달 17일 대구 수성구에 '비 폭탄'…처음 발송
거제 시간당 최대 강수량 124.5mm…SNS 인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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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적 강수량 900mm를 넘어선 거제시를 비롯해 경남 남해안에는 '재난성 호우' 긴급 문자가 새벽 시간 네 차례나 발송됐습니다.

기존 '호우 재난문자'보다 상위 단계로,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수준의 호우 때 발송되는데 이렇게 수차례 발송된 건 처음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시간에 무려 150mm가 넘는 기습 폭우로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던 지난해 9월 군산,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비는 차량 침수나 하천 고립으로 이어져 인명 피해로 직결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이 극한 호우의 위험을 미리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재난성 호우 긴급 문자를 도입했습니다.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가 관측되는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할 때 발송합니다.

받는 즉시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라고 유도하는 건데, 지난달 17일 대구 수성구 주민들이 처음 문자를 받았고, 이번 경남 해안가 주민들이 두 번째입니다.

15분 동안 강수량이 25mm 이상, 극한 호우가 쏟아진 곳들에 새벽 1시대부터 4시간 동안 연쇄적으로 뿌려졌습니다.

거제에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24.5mm, 30분만 내려도 침수되는 재난 수준이었습니다.

SNS에도 새벽에 긴급 문자를 보고 놀라 잠에서 깼다며 폭우 영상을 첨부한 게시글도 잇따랐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재난성 호우 문자를 받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하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김승배 /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순식간에 1~2분 사이에 물이 확 들이닥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이미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지하공간에 있는 분들은 그런 문자를 받으면 지체 없이 빨리 위로 올라가야 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극한 호우가 일상화하고 있는 만큼 재난성 호우 문자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생존을 향한 강력한 경고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정민정
화면출처 : 엑스(X)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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