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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MOU '60일 시한' 종료...'빈손' 트럼프 "MOU 연장 불필요"

2026.08.18 오전 07:31
양해각서 3항 "최대 기간 60일…합의 시 연장 가능"
6월 21일 스위스에서 '60일 로드맵' 구성도 합의
7월에 군사적 충돌로 14일 허비…양해각서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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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어렵게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정한 협상 시한 60일이 사실상 만료됐습니다.

아무 성과도 못 내고 두 달을 허비한 양국 모두 시한에 쫓기지 않는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다가 자리에 안 맞게 이란 전쟁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박수까지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네, 서명했습니다, 양해각서에 서명했어요. 베르사유에서 서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서명한 14개 항의 MOU에서 "양측은 최종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60일의 기간을 두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나라는 6월 21일 스위스에서 첫 고위급 회담을 열고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60일 로드맵' 구성에도 합의했는데 두 달이 다 지나도록 아무런 결과물이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두고 말싸움만 주고받다가 지난달엔 거의 보름을 군사적 충돌에 허비하면서 양해각서가 무의미해 지고 말았습니다.

이란은 MOU에 60일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시간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급하지 않은 척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6월에 체결된 합의가 긴장 완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이 다시 합의를 깨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MOU 연장이 필요하지 않고 정해둔 시간표도 없다면서 여유를 부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미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다가 엉뚱하게 미국의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합의를 원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합의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가질 수 없습니다.]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는 이란과 공식 비공식 채널의 대화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협상 데드라인은 사실상 끝났고, 전쟁이 끝이 안 보이는 경제적 지구전"으로 가고 있다고 어둡게 진단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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