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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약발이 먹힐까..'미운 오리새끼'된 반도체?"

2026.08.25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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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약발이 먹힐까..'미운 오리새끼'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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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 출연 : 서상원 부부장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PM)

- 美 대이란 경제제재 발표에도 유가 소폭 하락
- 美증시 혼조세, 엔비디아 7거래일 연속 하락
- 반도체 기업들 호실적에도 채권 금리 인상 등 외부 자금조달 우려로 수익성에 대한 비관론
- 오라클 회사채 금리 7%대 육박 '정크본드' 수준
- 110조 쐈는데, 삼성전자 및 삼전그룹주 모두 하락
- 어제 이어 오늘도 삼전닉스 반도체 주가 하락세 "미운 오리새끼 됐나?"
- 하반기 코스피 전고점 회복, 반도체가 이뤄낼까?
- '반도체 끝난건가..' 국장 떠나 미장으로 떠나는 투심?
- ETF자금, S&P500이나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미국 시장으로 유입 규모 커져
- 코스피, 반도체 Top2 비중 50% 이상인 반면, 美증시, 팹리스나 장비업체, 파운드리 등으로 분산돼
- 안정성이나 변동성 극복 차원, 국장 vs 미장 분산 투자 권유
- 국장 vs 미장, 40 대 60 포트폴리오 추천
- 하반기 투자 전략 체크리스트는? 채권 금리 유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우리 시장 상황부터 점검해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의 서상원 부부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 서상원 : 안녕하십니까? 서상원입니다.

◆ 조태현 :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는데 굉장히 안 좋은 소식으로 오게 됐습니다. 간밤에 대이란 제재가 발표가 됐는데요. 뉴욕 증시 반응은 그냥 무덤덤했던 것 같아요.

◇ 서상원 : 이미 대이란 제재가 미 재무부 통해서 나왔는데 새로운 것은 없었고, 이란의 반응도 굉장히 무덤덤했고, 제일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게 유가인데요. 유가도 소폭 하락하면서 대제재 조치가 발현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반응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트럼프가 얘기하면 다들 콧방귀를 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요, 이 와중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많이 빠졌어요. 엔비디아도 많이 빠졌고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는데, 이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면서요?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빠졌는데 AI 투자도 잘 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나쁘지도 않고 소식이 나쁜 것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안 좋은 겁니까?

◇ 서상원 :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보통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약간 경계감이 조금 더 발현된 것 같고요. 반도체 기업들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실적 워낙 좋다라는 건 모두 다 알고 계실 거고요. S&P500 같은 경우도 실적 발표 완료된 기업들 중에 한 86% 정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은 굉장히 좋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적에도 불구하고 뒤쪽에는 AI 투자에 대한 어떤 버블론, 그리고 수익성에 대한 걱정들이 짙게 깔려 있는 것 같아요. 하이퍼스케일러라고 하는 5개 기업들의 어떤 CAPEX 투자에 대해서 많이들 얘기하고 있는데 규모가 올해 대략 한 7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내년에는 그보다 더 늘어서 거의 9,6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문제는 이렇게 투자를 한 기업들이 이것들을 과연 수익성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냐, 과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믿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투자자들한테 깔려 있는 것입니다.

◆ 조태현 : 여전한 의문이 해소가 안 됐네요.

◇ 서상원 : 네.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그게 결국 수익성으로 연결되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들 기업들의 발표된 실적들을 보면 투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직 이익으로 발현되지 않은 수주 잔고 규모도 굉장히 크고, 또 본업 경쟁력인 클라우드 매출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어서 아마도 당분간은 영업 현금 흐름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의 예측은 한 28년도를 지나면서부터는 수익성이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당분간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최근에 채권 금리도 올라가고 외부 자금 조달이 많아지다 보니까 시장은 여전히 수익성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요즘 데이터 센터 채권 금리가 7% 이렇게 나온다면서요?

◇ 서상원 : 국채 금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 프로그램도 얘기하고 있어서 급등세는 완화된 느낌이지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 중 제일 신용도가 안 좋은 기업으로 많이들 회자되는 게 오라클이라는 회사인데요. 그 회사가 아직은 투자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사채 금리가 최근에 보면 한 7% 수준에 육박을 하고 있어요. 물론 다른 기업들은 그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이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성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거의 정크본드 수준의 채권 금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찌 됐건 이런 상황 속에서 실적은 잘 나오고 투자도 계속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를 계속하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계속 좋아야 되는데 상황은 전혀 아니에요. 삼성전자가 110조 주주 환원책을 냈는데도 8% 급락을 했고요, 삼성그룹주가 모두 하락을 했습니다. 반도체가 오히려 주도주가 아니고 미운 우리 새끼가 돼버린 것 같아요.

◇ 서상원 :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하이닉스랑 삼성전자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가 됐는데 그 이후에 반응들이 많이 달랐어요. 먼저 발표된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모두 잉여 현금 흐름의 약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공통적으로 제시한 방안들인데요. 그 차이점이 나타나는 게, 올해 삼성전자 잉여 현금 흐름으로 예상되는 것들이 애널리스트 수치를 집계해 보면 약 267조 정도로 집계되는 것 같아요. 그럼 하한선은 한 220조에서 267조인데, 이 현금 흐름의 약 50%를 계산해 보면 대략 110조에서 130조 정도 규모가 나오거든요. 이번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30조 정도에 대해서 일단 발표를 했고,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10월 말 이사회 또 내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적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약간 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겠고요. 반면에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올해 예상되는 현금 흐름이 약 166조 정도로 집계가 되는데, 이것의 50%면 약 80조가 됩니다. 그중 이미 40조를 주주 환원으로 바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는 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정책이 훨씬 더 시장에서는 적극적이고 바로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 온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 조태현 : 그런데 어제 둘 다 무너졌습니다. 오늘은 하이닉스가 더 많이 빠지고 있어요.

◇ 서상원 : 맞아요. 오전에는 전자가 주로 빠지고 하이닉스는 버텨줬는데, 오후장 들어가면서는 하이닉스도 같이 끌어내리는 모습이 돼서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또 어제 뉴욕에서 반도체 증시가 하락을 하다 보니 그 여파가 얹어지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삼성전자도 어차피 더 보완책을 내놓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4분기 실적 발표 후에 환원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지금은 다소 소극적인 발표를 했더라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더 지켜보시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코스피가 4% 넘게 빠지면서 6,400선 초반까지 내려섰는데요. 반도체가 무너지면 우리 코스피의 강세장도 그냥 끝나는 거라고 볼 수가 있는데, 반도체 업종이 다시 힘을 내고 전고점까지 탈환하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해요?

◇ 서상원 : 일단 최근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을 보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상반기에 주가가 100% 넘게 오르면서 관심은 많아졌지만,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과연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다음에 반도체 증시가 그거를 메꿀 수 있을까라고 보는 건데요. 아직까지 반도체 업종과 비반도체 업종을 나눠 봤을 때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실적이나 하반기 예상치가 별로 바뀐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반도체 업종보다 조금 더 덜 오른 종목들도 있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 여부 역시 반도체에서 그 답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다소 현재 흐름이 답답해 보이지만 여전히 실적 장세를 견인할 수 있는 반도체에서 그 답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 계기는 뭘까요?

◇ 서상원 : 최근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실적보다는 앞에서 말씀드린 주주 환원 정책인데, 주주 환원 정책이 본질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아니죠.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적인 요인은 전자나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이라든가 매출액 추이인데요. 이런 것들은 연초에 전망한 것들이 점점 늘어난 상황이고, 하반기 분기 단위로 봐도 작년에는 한 해 동안 번 게 삼성전자 같은 경우 한 50조가 안 되는 돈인데 올해는 분기에 100조 이상을 벌고 있기 때문에 이익 전망에 대한 수치는 나빠지지 않고 있어서 펀더멘탈은 별로 변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최근에 밸류에이션이 하락 조정됐고 수급이라든가 기대 심리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그런 부분들은 실적을 확인하면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달라진 게 없는데 이렇게 주가가 못 가니까 '반도체는 끝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 도 많이 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요즘 자산가 고객들은 어떤 점에 관심을 많이 가지세요?

◇ 서상원 : 네, 저는 현장에서 저희 은행에서 모시는 자산가 고객분들을 매일매일 만나고 있는데요. 그분들의 고민도 많은 투자자분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장기 투자하신 분들은 코스피 지수가 최근에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해 보면 50% 이상 크게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아직 플러스 구간에 머물러 있죠. 하지만 최근에 조정폭이 워낙 크다 보니까 과연 전고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전고점을 과연 반도체가 그 답을 줄 것인지, 아니면 반도체 외에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이나 다른 업종에서 찾을 수 있을지 이것들을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아무래도 전고점이 9,000이 넘었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힘이 있을 것인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자,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우리 시장은 계속 어마어마한 변동성에 흔들리고요. 요즘은 뉴욕 시장도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레벨 정도는 유지를 해준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 쪽으로 다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체감이 되시나요?

◇ 서상원 : 네, 체감이 되고 있고요. 실제 데이터를 봐도 상반기에는 대부분 투자자분들이 아무래도 국내 증시가 워낙 급하게 오르다 보니 그쪽으로 자금 쏠림이 심했어요. 특히 5월 말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는 오히려 이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는데, 아무래도 7월 이후에 큰 조정을 보이다 보니 변동성에 투자자분들도 지친 것 같아요. 경험해 보지 못한 경제 위기 상황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렇게 빠지는 것을 경험하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에,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역시 ETF 자금들도 S&P500이나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미국 시장으로 유입 규모가 커진 것들이 확인될 수 있고요.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 시장도 올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비해서는 여전히 수익률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도 자세히 뜯어보면 지수상으로만 보면 안정성을 보이는 것 같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또 조금씩 달라요. 구성하는 종목들이 모두 주가가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안에 아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구성하는 반도체 종목 역시 미국도 마찬가지거든요.

◆ 조태현 : 거기도 코스피 같아요.

◇ 서상원 : 맞아요. 그것만 보고 있으면 코스피랑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차이점이라고 본다면, 아시는 것처럼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탑2인 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장 시총 비중이 50%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집중이 되어 있는데요. 미국도 반도체 비중을 따져보니 연초에는 한 10% 내외였는데 최근에 늘어나긴 했습니다. 시총이 늘어나서 한 10% 후반까지 늘어났는데, 국내랑 큰 차이점은 미국은 팹리스라든가 장비 업체라든가 파운드리 같은 게 굉장히 분산이 잘 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우리는 메모리밖에 없으니까요.

◇ 서상원 : 저희도 장비 업체들이 있지만 두 탑이 워낙 비중이 많다 보니 선택과 집중의 차이 때문에 변동성 차이가 나타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앞서 말씀해 주셨던 장기 투자, '이게 코스피에 장기 투자해도 되는 거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제안해 주고 계세요?

◇ 서상원 : 단기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에 핫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고객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분들한테 주로 말씀드리는 것은 한국과 미국을 굳이 '한국만 투자하고 미국만 투자하고' 이렇게 선 긋지 말고 양쪽을 동시에 같이 투자하라는 얘기를 많이 드리고 있고요. 다만 안정성이나 변동성 측면에서 투자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쉬운 얘기지만 국장보다는 미장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어요.

◆ 조태현 : 지표상으로 나오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서상원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2010년 이후로 분석도 해봤는데, 장기 시기별로 보면 국내와 미국의 주가지수를 비교해 봤을 때 상관계수가 0.197 정도 숫자가 나오더라고요.

◆ 조태현 : 상관계수라는 거는 높을수록 어떤 걸 뜻하는 거죠?

◇ 서상원 : 높을수록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얘기고, 낮을수록 조금 다른 방향, 그러니까 분산 투자 효과가 있다는 얘기일 수 있는데요. 0.197이면 꽤 낮은 수치고요.

◆ 조태현 : 둘이 같이 움직이는 건 아니라는 거네요.

◇ 서상원 : 그러니까 분산 투자 효과가 있다는 얘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더 구체적으로 제가 국내를 한 40%, 미국을 한 60%, 그러니까 미국을 더 많이 담았을 경우의 포트폴리오 연 환산 수익률을 계산해 보니 대략 한 11.42% 정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거든요. 물론 장기 시계열이긴 한데요, 올해 국내가 50% 오르고 이런 거에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숫자일 수도 있지만 매년 이 정도의 연평균 수익률을 확보한다는 거는 꽤 의미가 있습니다.

◆ 조태현 : 복리로 치면 어마어마하죠.

◇ 서상원 : 그렇죠. 은행에서는 조금 더 모델로 말씀을 드리는데, 너무 공격적이거나 너무 안정적이지 않고 약간 중립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포트폴리오는 대략 주식 비율을 한 45% 정도, 채권은 한 37%, 그리고 나머지 현금과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을 한 18%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드리고요. 주식 비중은 당연히 국내보다는 미국 비중이 더 많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반도체 그리고 미국 주식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하반기도 계속 덜컹덜컹하면서 가고 있는데, 하반기에 가장 큰 변수가 될 만한 '이거는 꼭 확인해야 된다' 하는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서상원 : 엔비디아 실적을 남겨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발표가 완료가 됐고요.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거시경제, 즉 금리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최근에 금리 얘기가 굉장히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미국 국채 금리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나 고용지표를 봐서는 당장 9월에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은 다소 완화된 것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금리가 계속 영향을 주고 있고요. 또 이란과의 전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유가도 아직은 90불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정부의 재정 적자도 많기 때문에 채권 금리의 추이를 보는 것이 하반기의 가장 큰 체크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앞에서 말씀드린 하이퍼스케일러라고 하는 AI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자체 자금이 많이 부족해서 외부 채권도 발행하고 유상증자도 하고 있는데, 그 자금들이 결국 금리가 올라가면 비용 상승이 될 수밖에 없고, 과거를 생각해 보면 금리가 인상되는 국면에서 좋았던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만한 금리 상승은 감당할 수 있겠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이나 도를 넘는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금리 상황에 따른 비중은 상당히 유의 깊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채권, 금리, 이자율 이런 거 나오면 별로 관심 없으신 분들 많은데,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뉴스 정도는 챙겨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서상원 부부장과 함께 투자 전략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서상원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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