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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소환한 코르티스...'존경'과 '무례' 사이

2026.08.25 오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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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코르티스의 신곡 가사에 선배 가수 한로로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팬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습니다.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타인의 이름을 가사에 가져다 쓰는 게 '존경의 표현'인지 '무례함'인지를 두고 생각할 거리를 남겼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호 / 그룹 코르티스 멤버 : 난 될래 놀며 돈을 버는 사람 뽀로로. 통장에 0에 0을 더해 마치 한로로.]

[기자]
그룹 코르티스의 미니 2집 확장판 앨범에 수록된 신곡 '머니머니머니'입니다.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운율을 맞추며, 가수 한로로 씨의 대표곡 '0+0'을 언어유희로 인용했습니다.

이 곡은 코르티스의 지난 22일 공연에서 먼저 공개됐는데, 청춘의 위로를 담은 원곡의 맥락을 가볍게 다루고 실명을 소구점 삼았다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힙합 특유의 존경을 표하는 '샤라웃'에 해당한다는 옹호도 맞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가사를 쓴 건호가 애정과 존경의 의미였다고 해명했고, 한로로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며 갈등은 마무리됐습니다.

과거에도 빈지노가 아름다운 여성의 대명사로 수지를 언급하거나, 창모가 서태지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듯, 힙합계에서 타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칸예 웨스트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성적으로 비하해 파문을 일으켰듯, 표현 방식에 따라 큰 충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하 의도가 없더라도 타인의 작품과 정체성을 창작의 소품으로 쓸 때의 윤리적 선이 어디까지인지는 창작자들이 고민해봐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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