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25일 국영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려면 미국이 먼저 자신들이 위반한 모든 의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파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먼저 복원하지 않는 한,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선제적 조치는 결코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의무 이행과 함께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봉쇄 해제, 예멘 사태의 해결이 보장되어야만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미국이 주장하는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업에 대해서는 선전용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이 실제로 기뢰를 제거했다면 왜 여전히 어떤 선박도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미국의 기뢰 제거함이 이 지역에 진입한다면 우리에게 아주 훌륭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적의 제재에 반응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새로운 대응은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정조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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