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자수 농장 경험치 있는가'... 무작정 모르는 곳에 들어 갔을 리 없어
- 박은정, 모르고 하는 소리... 킥스 전 수기로 얼마든지 암장 할 수 있어
◇ 장성철 : 지난 5월 실종됐던 장미란 씨가 104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와 계시죠?
● 배상훈 : 예, 안녕하세요.
◇ 장성철 : 네, 참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인터뷰하게 돼 가지고 저도 참 마음이 무거운데,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장미란 씨인 것으로 확인이 됐잖아요. 지난 5월 실종된 지 3개월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건데, 이 과정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배상훈 : 일단은 부경장이라고 하는 사건을 은폐했던 그 범인이 여러 가지 시스템적인 문제를 악용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건들을 삭제하는 그 과정에서, 살릴 수 있었던 피해자를 죽게 방치한 뭐 그런 사건 정도라고, 그게 기본이죠. 거기서부터 시작을 해야죠.
◇ 장성철 : 세부적으로 그럼 하나하나 여쭤볼게요.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상당해서 육안으로는 시신 확인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지문도 없어지고 이러한 부패가 앞으로 밝혀내야 할 사망 원인이나 시점을 특정하는 데도 방해가 되는 겁니까?
● 배상훈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은 이제, 물론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목맴사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거는 사실 경솔했다고 생각하고, 말하자면 '변사다' 정도만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이게 자살이라는 느낌을 주는 얘기를 해버리니까 선입견이 생겨버리잖아요. 지금은 정확한 거는, 목 부분에 질식을 해서 돌아가신 것 외에는 아직 밝혀진 건 없는 겁니다. 타살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자살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어떤 제3의 그 죽음의 원인이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 시신에 남아 있어야 될 증거들이 소실돼 갖고 그걸 재구성하는 데 참 어려움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 불명으로 남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 장성철 : 장미란 씨 남자친구가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힘든 일이 없었다"라며 의문을 제기를 했고, 장 씨의 사망이 범죄와 연루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어요. 프로파일러 님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자살, 타살?
● 배상훈 : 일단 전제는 이겁니다. 전제는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말 그대로 제3자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건 완전히 예입니다. 만약에 5월 12일 날 장미란 씨와 남자친구가 크게 다퉜다, 그리고 나갔다. 그런데 이 남자친구가 그거를 얘기를 못 하고 있다. 이건 예입니다. 이런 예라고 치면은,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지만 이 남자친구는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죠. 이해하는 거죠, 그런 상황을. 진술은 진술에 그치는 거고, 정확한 거는 현장에서의 범죄 재구성, 그리고 장미란 씨가 죽어서까지 남긴 다잉 메시지, 이게 중심이 돼야 되는 거지 주변 사람의 진술은 부차적인 겁니다. 이거는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신 외에는 다 제3의 요소입니다. 예, 그리고 많이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음모론 같은 것들, 예를 들면 뭐 야자수가 나오면 어떻게 거기에 뭐 줄을 매느냐, 어디 뭐 이런 요소들은 다 구체적인 겁니다. 다른 그 가능성도, 더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속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 장성철 : 추측의 영역이긴 한데, 우리 교수님께서는 어느 쪽에 조금 더 가능성을 높게 보세요?
● 배상훈 : 이게 의문을 해소하는 몇 가지 지점은 그 야자수라는 숲이라는 공간에 경험치가 있느냐, 장미란 씨가 예를 들면.
◇ 장성철 : 왜 갔냐, 거기를?
● 배상훈 : 예, 그렇죠. 무작정 자기가 잘 모르는 곳에 들어가서 속칭 자살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왜냐하면 거기가 어떤 데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들어가서, 그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해결돼야 되는 거고, 그럼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바로 직전까지의 동선이 필요하죠. 즉, 말하자면 항구 쪽을 지나서 거기까지 간 건지, 아니면 복수의 동선이 있어야지 이게 가능한 거거든요. 그걸 해결을 해야지만이 되는데, 보통의 이런 형태를 많이 질문을 하시면은 제일 어려운 거는, 가장 쉬운 해결책은 자살이죠. 수사기관의 해결책은 자살로 처리하면 수사기관은 속 편하죠.
◇ 장성철 : 그렇죠.
● 배상훈 : 그런데 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만약 그게 아니면은? 그래서 저도 그런 속단은 안 하려고 합니다.
◇ 장성철 : 이런 사건들의 패턴을 많이 분석을 하시고 살펴보셨을 거 아니에요, 교수님께서는? 그러면 자살의 가능성이 높습니까? 아니면 타살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까? 이런 형태의 모습이라면. 어려워요?
● 배상훈 : 예, 그렇죠. 49.99 대 51.111로 후자를 저는 보고 싶어요.
◇ 장성철 : 네, 이게 CCTV도 모두 삭제된 상황이잖아요. 이게 향후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걱정이 앞섭니다.
● 배상훈 :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경찰이 한다고 하지만, 못하는 걸 알면서도 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열심히 수사해서 밝혀내겠다고 하지만, 일선에 있는 사람들이나 저 같은 사람들은 '애초에 글렀는데'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게 그 범주에 들어갑니다. 너무 시간이 많이 흐르고 너무 많은 증거들이 사라져서,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불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경찰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실수를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서 여러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명백히 가려서 들으셔야 됩니다. 할 수 있다, 뭔가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냥 의지이지, 현실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 장성철 : 네, A 경장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허위 보고하고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왜 그랬을까요?
● 배상훈 : 그거는 일단 전제가 그 부경장이 '향찰'이라는 전제를 일단 전제로 해야 됩니다.
◇ 장성철 : 향찰이요?
● 배상훈 : 예. '향찰'. 그러면 이제, 왜냐하면 아마도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게 추정하는 것은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극미한 징계밖에 받지 않았거든요. 사실 그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찰이라면 애저녁에 해임, 파면이 되거나 이렇게 됐어야 되는데, 뭔가 이 사람을 지켜줬던 뭔가가 있다고 하면은, 생각해 보면 이 사람의 이런 말도 안 되는 망동을 누군가, 어떤 게 그냥 이렇게 본 거죠. 봐준 거죠.
◇ 장성철 : 누군가 비호하고 보호해 주는 윗선이 있었다고 봐야 되겠네요.
● 배상훈 : 세력이라기보다는 그게 이 사람한테는 습성화가 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해도 된다는 착각에 빠졌을 수 있다. 그러면 뭘 해야 되느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실종자를 찾거나 아니면 실종 자체를 없애는 방법이 두 가지거든요. 이 범인은, 이 부경장은 후자를 선택한 겁니다. 아예 신고를 안 받거나 온 신고도 없애서 모수를 없애서, 모수를 없애면 해결률이 높아지죠.
◇ 장성철 : 네.
● 배상훈 : 인정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짓거리를 반복해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장성철 : 수사에 능력이 없다고 봐야 돼요? 아니면 아, 막 귀찮아서 일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니면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한 것이 그동안 들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처리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나는 사건 처리 능력이 있다고 인정을 받는다,
● 배상훈 : 세 번째죠. 지금 말씀하신 거죠 그래서 제가 그거를 '향찰'이라는 전제와, 그리고 지금까지 실종팀장도 그렇고, 그럼 서부경찰서에 이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건 다 아는데도 그 밀착해서 뭔가 이렇게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문제 있는 사람은 다른 경찰서에서는 전담 마크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너무나도 쉽게 사고를 치고 이렇게 범죄를 저질러서 넘어갔다는 거는, 이건 분명히 실종팀장, 형사과장한테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 이건.
◇ 장성철 :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요, "경찰이 자체적으로 누군가 암장하는 건 어렵다. KICS(킥스)에 사건 번호가 등록되면은 이거는 다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사관, 경찰관 1명은 이건 암장을 못 한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거든요.
● 배상훈 : 그건 박은정 의원이 잘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고, 경찰은 수사와 수사 이외에 수사 유사한 게 있습니다. 지금 이건 수사가 아닌 내사에 관련된, 수사 전의 어떤 겁니다. 실종과 관련된 신고 이런 거는 정식 수사가 되는 것이 아닌 상태, 그렇지만 그것도 수사입니다. 그 킥스에 올라가기 전에도 여러 가지로 암장할 수 있는 엄청나게 많은 게 있었죠.
◇ 장성철 : 종결 그냥 해버릴 수 있어요, 그냥?
● 배상훈 : 그렇죠. 지금 이것처럼, 왜냐하면 112 신고 시스템이나 이런 거랑 연동이 안 되기 때문에, 연동이 안 된다는 건 다 수기로 해야 된다는 거잖아요. 수기로 하는 것은, 자기가 그냥 마음대로 하다가 그냥 종이 찢어버리듯이 해 버리면 되는, 지금 이 부경장이 한 것처럼. 박은정 의원은 검찰이 말하자면 경찰에서 넘어온 것을 그냥 하는, 그거는 사실 암장하기 어렵죠. 그런데 경찰의 수사의 범위는 박은정 의원이 생각하시는 것 외에도 두 배 이상 그 영역이 넓습니다. 지금 이것처럼 그냥 마음대로, 분명히 저기 규정에는 팀장, 과장 다 당연히 확인하도록 돼 있어요. 그런데 시스템을 안 만들어 버리니까 이렇게 허술한 경우가 곳곳에 있습니다.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이런 말씀드린 거는 언젠가 터질 게 터졌다, 이게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너무 엉망이다,
● 배상훈 : 응, 그런데 그냥 다 '뭐 그런 거 갖고 그러느냐, 그냥 하면 되지' 이렇게 하다가 보니까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죠.
◇ 장성철 : 네, 그 A 경장, 부경장이요. 허위로 종결해 버린 사건이 하나 더 있다는 소식이 전해 들어왔는데, 60대 남성.... 뭐 한 298건을 본인이 처리했다고 해요. 그런데 200여 건은 그냥 뭐 암장했다, 뭐 그런 얘기도 있고 레퍼토리가 똑같아요. 이 두 사건을 처리한 실종자와 통화했다, 본인이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장미란 씨 같은 경우에는 교통사고 사망한 것으로, 60대 남성은 소재 발견으로 허위 기재했어요. 이에 대해서 "어, 나 실수한 거예요."라고 A 경장이 얘기를 하지만, 이게 실수인 거예요? 아니면 지금 와서의 비겁한 변명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배상훈 : 그런 패턴으로 반복해 온 거죠. 저는 최소한 이거 두세 건 이후에 토탈 한 대여섯 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이 사람의 당직 주기나 1년 5개월 동안에 그걸 역산해 보면 한 6~7명은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그것이, 그렇게 해도 문제 제기하지 않을 가족들과의 관계성을 보고 그런 사람들을 삭제한 거죠. 예를 들어 장미란 씨 같은 경우나 60대 남성 같은 경우, 지금 같은 경우가 그래서 바로 문제 제기하면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내가 통화했는데 당신 가족은 당신이랑 저기 통화하기 싫다고 합니다."라고 이렇게 없애는 방식이 반복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장성철 : 네, 정말 이런 것들을 보면 경찰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이거 어떻게 회복을 해야 됩니까? 민주당 김민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니 또 한병도 원내대표는 경찰이 알아서 내부 개혁도 하고 시스템도 만들어라 막 이렇게 주문을 했더라고요. 가능해요?
● 배상훈 : 진행자께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장성철 : 아니요.
● 배상훈 : 권력을 가진 사람이 역사상 자기가 자기를 제 살을 도려내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 장성철 : 못 봤습니다.
● 배상훈 : 그렇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경찰은 엄청나게 많은 권력이 있지만 그게 다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처럼, 말하자면 엉성한 규정과 자의적인 판단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실제로 그 간부급들도 뭐가 문제인지 잘 모릅니다. 개혁을 하고 싶어도 어디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이게 참 황당한 게, 그 소위 말하는 총경 이상급들은 수사에 대한 전문가가 드뭅니다. 왜냐하면 수사 전문가들이 승진하기엔 너무 어려운 구조니까. 그런 사람들이 개혁의 주체가 돼서 뭘 하려고 하는데, 실제로 아래에서 수사만 전문으로 한 사람들은 '아, 괴리가 생기는구나' 하는 거죠. 인식에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 장성철 : 실무를 잘 모르는 분들이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 배상훈 : 그렇죠. 유재성이라는 사람들이, 그 사람이 매번 국회나 이런 데 발표하는데 엉뚱한 소리 하지 않습니까? 그럼 현장에서 경찰, 현장 경찰들은 '저 사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런 얘기가 나오는 정도예요.
◇ 장성철 : 이재명 대통령께서요, "경찰 개혁 기구를 만들어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답이 돼요?
● 배상훈 : 그 개혁 기구를 누가 주체가 되느냐, 그게 중요하죠. 지금.
◇ 장성철 : 경찰 내부에서 뭐 하겠죠, 뭐. 외부 전문가 몇 분 이렇게 모셔다가.
● 배상훈 : 그런데 그 외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찰 밥을 먹었거나 경찰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외부 위원으로 하잖아요. 그런 방법은 오랜 방법이잖아요. 그러면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하자면 안 할 겁니다.
◇ 장성철 : 왜 안 해요?
● 배상훈 : 어, 그럼 자기 밥그릇을 뺏기니까. 그렇죠, 당연히. 대통령께서 만약에 그거를 지시를 내리셨다고 하면은, 콕 찍어서 제가 한 이 말을 그대로, '이해관계가 없는, 전직 경찰도 아니고 여기 관계도 없고, 몇몇을 중심으로 하되 풀을 넓혀라.' 이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셨으면 저는 신뢰하겠는데, 그냥 '해봐' 이게 되나요?
◇ 장성철 : 그런데 그런 분들이 누가 있어요? 경찰 실무 경찰이 아니고, 그럼 실무를 모르잖아요. 그런 분들이 어떻게 외부에서 이렇게 개혁안을 만들 수가 있어요? 어떻게?
● 배상훈 : 말하자면, 예를 들면 뭐 경찰 직장협의회의 전직 경찰들이지만 고위층과는 무관하게 하는 경우이거나, 수사를 오랫동안 했는데 그래서 퇴직한 사람들의 모임이거나. 그건 이해관계가 적거나, 그리고 변호사분들 중에서도 사실은 그런 경찰의 뜻이 있는 분들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 옥석을 골라내면 최소한 10명은 됩니다. 안 찾아서 그러는 겁니다. 왜냐하면 찾으면 불편하잖아요. 저런 사람 시키면 분명히 문제가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안 시켜서 초야에 묻혀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찾으면 그 정도는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분들이 이번에 개혁 기구에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도 관전해 봐야 될 포인트 같네요.
● 배상훈 : 시금석이죠.
◇ 장성철 : 네, 이게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검찰 개혁이 오는 10월에 실제 단행되면 그마저도 있었던 보완수사권이 없어지면 경찰의 수사만으로 국민의 범죄 피해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어떠세요?
● 배상훈 : 저도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경찰 내부의 필터링이 전혀 작동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즉 다시 말씀드리면 팀장이나 수사관 개개인이 한 거를 과장이나 그 윗선이 전혀 몰라요.
◇ 장성철 : 몰라요.
● 배상훈 : 내용을 모르잖아요. 지금 이것도 보시면은 그냥 일선 수사관들이 나쁜 마음먹고 이렇게 비틀어버리면 그냥 이렇게 바꿔줄 수 있는 거예요. 필터링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이고 외부 감시적으로 촘촘히 해야 되는데 관심이 없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은 자신들의 권한이 떨어지니까.
◇ 장성철 : 그리고 일도 많아지고.
● 배상훈 : 그렇죠. 귀찮으니까 대부분 조직에 있으셨지만 전결을 많이 합니다, 전결. 전결에서 지금 이게 문제가 된 거잖아요. 전결을 해버리니까. 전결을 하지 않고 다 지휘관이나 관리자들이 꼼꼼히 봐야 되는데 공무원 조직이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렇게 하도록 그러면 제도를 촘촘히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기는 또 싫어하고. 이 딜레마가 있는 겁니다.
◇ 장성철 : 네, 참 걱정이네요. 참 교수님 말씀 오늘 들어보면 걱정이 더 쌓여가는 것 같아 가지고 참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홍혜걸 의사가요, "제주도 그렇게 뭐 안전한 곳이 아니다. 대낮에도 혼자 다니지 말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물론 너무 과하게 내가 표현을 했다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어떻게 보세요? 제주도 위험한 곳 맞아요?
● 배상훈 : 그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시행된 이후부터 그 외국인에 의한 강력 범죄율이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 장성철 : 아, 그렇습니까?
● 배상훈 : 예, 예. 그리고 또 하나는, 물론 전체 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건 아닌데, 소위 말하는 강력 범죄에 관련된 부분은 위험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제주만의, 제주도만의 독특한 특징이, 여기가 자치경찰 시범지구를 하면서 경찰 조직이 이완돼 버렸습니다.
◇ 장성철 : 그러네요.
● 배상훈 : 예. 시범 조직을, 시범으로 한다는 걸 완결을 시켜야 되는데, 그 중간에 수사권 독립이든 조정이든 이렇게 막 겹치다 보니까. 조직 자체가 이완된 부분과 아까 말씀드린 그 무사증 입국을 통한 외국인의 유입, 이런 것이 합쳐져 갖고 분명히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있습니다.
◇ 장성철 : 네.
● 배상훈 : 그런데 홍혜걸 의사님이 말씀하실 정도는 과한 거고, 뭐 길 가다가 칼 맞아 죽고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 조심해라, 그리고 이걸 이렇게 경찰이 잘해달라 그 얘기겠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면은 해법이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 배상훈 프로파일러 님과 인터뷰 하니까 걱정이 더 쌓여가지고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인터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 배상훈 : 예,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다음에 또 뵐게요. 이상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