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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리기 어려운 야자수"...배제된 '타살 가능성'에 의구심 [Y녹취록]

2026.08.26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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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손정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 백골화가 진행됐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치아 감정을 통해서 장미란 씨로 확인이 됐는데 경찰은 일단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웅혁> 이른바 타살의 가능성은 일단은 배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경찰청 차장의 얘기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 범죄와의 혐의점에 있어서요. 일단 외부 제3자의 개입은 없었다고 보는 근거는 일단 목매임사라고 하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보이고 타박상이라든가 저항의 흔적이라든가 또는 흉기에 의한 자상 등은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정밀부검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제 1차 부검은 사인에 대한 판정이라기보다는 일단 장미란 씨가 정말 맞는지, 그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생체식별 정보 중에서 몇 가지 예를 들면 지문은 100일 이상이 고온다습하다 보니까 피부가 부패돼서 식별이 어려웠을 것 같고 사람마다 치아의 치열구조 또 치과 치료의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일치한 것 같고요. 아마 오늘, 내일 사이에는 정확하게 유족의 DNA와 장미란 씨의 DNA의 최종적인 일치 여부가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다고 발표했지만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주변 정황을 따져보면 의구심을 사고 있는 것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야자수 농장의 카나리아 야자수 종의 특징을 보니까 가시가 많고 가지가 무거운 성인의 하중을 버틸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 목을 매달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라는 분석과 함께남자친구의 증언도 지금 주목받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의 사연도 없었고 또한 평소에 그 길을 지나다니면서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대요. 이런 정황들이 있다 보니까 경찰이 너무 섣부르게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손정혜> 그렇습니다. 부검에 대한 정밀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타살이다, 자살이다. 어떠한 이유다,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섣부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일각에서 스스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정황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목맴사로 추정하면서 거론되는 내용들 중에는 해당 야자수가 그런 정황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점도 있고 또 이것뿐만 아니라 보통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은 누군가와 다퉜거나 개인적인 문제가 있거나 또는 그렇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선택할 때는 누구에게라도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남기거나 알리거나 가족들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통상적으로 있는데 그런 사정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의구심을 낳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휴대전화는 뒤늦게 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보통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이럴 때는 주변에 물건을 놓고 또 쉽게 찾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끄거나 하는 조치들이 있는데 그런 여러 가지 정황들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있는 상황에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조사를 해야 되는데.

◇앵커> 저희는 장미란 씨 소식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장소에 대한 의문점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워낙 울창한 곳이고 여자 혼자 가거나, 남자 혼자서 활동하기에 제약이 되던데요.


◆이웅혁> 그 점이 다소 의문스러운 점으로 볼 여지는 있습니다. 목매임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본다면 소위 고정점, 나뭇가지에 분명한 고정점이 있어야 하중을 이용해서 결국은 경동맥이 압박이 되니까 사망이라고 하는 결과가 생기는데 그것을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면 야자수나무가 하중을 견딜 만큼 딱딱하고 고정적이냐. 그 부분에서는 사실상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또 풀도 약하고, 그리고 장미란 씨의 키와 저 고정점에 있었던 것이 과연 부합되겠느냐. 즉 그 얘기는 저기에 올라갔다고 만약에 추정을 해 보게 되면 그러면 받침대라든가 이런 것이 현장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면 무엇인가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하중, 키, 받침대, 나무의 특성하고는 조금 부자연스럽다고 하는 점이고요. 또 저기에 울창한 숲을 헤치고 갈 만한 동기가 있었던 것인가의 여부. 그뿐만이 아니고 고온다습하면 부패가 빨리 진행되고 부패가스도 많이 발생을 했을 텐데 또 저기가 산책로라고 하는 것을 본다면 왜 100여 일 동안 전혀 신고나 감지를 못했을까,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지 않은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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