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가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활약한 중국산 전투기를 대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자헤드 우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정부 정책·전략 고문은 어제(25일) 수도 다카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다목적 전투기 조달을 위한 계약 초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헤드 고문이 언급한 기종은 중국산 J-10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 CE로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습니다.
파키스탄은 J-10 CE가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중국도 "J-10 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전투기 여러 대를 한 번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파키스탄은 J-10 CE를 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국가입니다.
자헤드 고문도 J-10 CE의 실전 경험을 언급하면서 "중국산 전투기는 라팔 등 유럽산 전투기보다 저렴한데도 일대일 직접 교전 상황에서는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구매할 예정인 J-10 CE 수나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는 정부가 최대 24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이 이끈 방글라데시 과도 정부는 중국에 J-10 CE 20대를 22억 달러(약 3조400억 원)에 구매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이번에 공군용 공격형 헬기를 비롯해 귀빈(VIP)용 헬기와 무인 항공기 시스템도 새로 도입해 방공 능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국방 장비 구매 계획으로 방글라데시 입장에서 최대 군사 장비 공급국인 중국과의 군사적 유대가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방글라데시에 해군 함정, 전투기, 전차, 미사일 시스템 등을 공급했습니다.
자헤드 고문은 "이번 회계연도에 예산이 확보되면 계획은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다음 예산 때로 (계획이) 미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