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사망자가 4백 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는 천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인 9명의 생사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우려했던 대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과 중국 티베트 피해를 합해 최소 392명이 숨지고 천4백여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은 네팔 경찰 발표를 인용해 현지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38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는 티베트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해 전체 사망자는 392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네팔과 티베트 지역 실종자 역시 외국인 777명을 포함해 1,46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AP 통신도 네팔과 티베트에서 지금까지 390명 넘게 숨지고 1,4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팔에서만 30개국에서 온 외국인 517명이 연락 두절 상태고 티베트 쪽 외국인 실종자도 260명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실종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은 인도로, 인도 외무부는 자국민 288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자국민 90명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황입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관리청은 이번 홍수로 교량 80개와 길이 40km에 이르는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현지 당국이 2차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고요?
[기자]
네, 중국과 네팔 당국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강우 상황과 수위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색호, 즉 산사태와 빙하 붕괴 등으로 쏟아져 내린 토사류가 물길을 막아 생겨난 호수의 붕괴 위험으로 2차 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팔과 중국은 어제 이미 수량이 200만㎥에 달한 언색호의 붕괴 위험을 경고하며 추가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사흘간 국경 쪽 댐 호수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200개 분량인 300만㎥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9월 1일경 호수 붕괴 위험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언색호가 무너질 경우 하류 지역에 다시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중국과 네팔을 잇는 지롱항 일대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 수자원부는 또 향후 일주일간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호수 붕괴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팔 재난 당국도 통보문을 통해 홍수 현장의 잔해물로 막힌 호수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터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하류 강변 주민과 구조대원 등에게 강변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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