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해상 봉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의 경제 고립 작전으로 이란이 굴복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4주에서 6주면 끝날 거라던 이란 전쟁이 6개월을 맞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텍사스 미 항공우주국, NASA 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 해상 봉쇄가 성공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보의 상당 부분이 우주에서 나왔습니다. 모든 공격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봉쇄를 보세요. 정말 대단합니다. 우주군 정보 도움을 받아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전쟁 6개월이 지났지만 이란 정권은 건재하고,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양측 모두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 일종의 '가짜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재가 성공하건 실패하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AP 통신은 전쟁 6개월, 중동은 변했지만, 전쟁을 설계한 사람들이 기대했던 방식으로 변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고 지도자를 제거했지만, 더 강경한 정권을 마주하게 됐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지렛대를 확보하게 됐다는 겁니다.
[샘 메드닉 / AP 중동 특파원 :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굳혔고, 분쟁의 대상인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이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에도 이란이 굴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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