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 뒤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9명에 대한 현지 수색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들쭉날쭉한 네팔 당국의 헬기 이륙 허가는 물론 현장 상황까지, 무엇하나 녹록지 않은데요.
네팔 카트만두에서,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 창 너머, 거센 흙탕물이 험준한 지형 사이를 빠르게 흘러 지납니다.
얼핏 흙에 모두 뒤덮인 것 같지만 파란 지붕을 얹은 건물들은 높은 지대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신속대응팀이 지난 토요일, 수력발전소와 인근 산악지역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며 찍은 영상입니다.
두 차례 수색에도 생존자 발견에 실패하자, 대응팀은 즉각 네팔 정부에 추가 이륙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날이 밝자마자 민간 기업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추가 헬기 수색을 준비했지만, 끝내 불발됐습니다.
하루 전 확인하지 못한 '위어댐 지역' 수색 역시 마찬가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활동의 최대 변수는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가 될 전망입니다.
토요일에도 네팔이 이륙을 허락한 민간 항공기는 우리 헬기가 유일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네팔 사이 우호적 관계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는 건데, 우리에게만 호의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란 평가입니다.
하늘길이 막힐 것에 대비해 대응팀은 수색 기반 확대를 위한 '육상 루트 탐색'도 목표로 세우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직접 수색할 수 없다면 남은 건 네팔군을 통한 간접 수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팔군에게 수색이 필요한 지역의 좌표를 제공했던 대응팀은, 군이 해당 지역 주변에서 계속 수색 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압박하고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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