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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전북·충청 '호우특보' 산사태 위험 ↑...네팔, 2차 피해 우려 여전

2026.08.31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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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충청과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길,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네팔에서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을 찾기 위한 육로 수색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일단 국내 호우 상황 좀 보면 오늘 특히 위험한 곳이 전북 그리고 충청 일부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충청 지역에는 최고 25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침수피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이영주]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시간당 100mm 이런 집중적인 호우만 듣다 보니까 하루 동안 250mm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하루에 250mm면 굉장히 많은 양이거든요. 우리나라 대부분 어느 정도 물이 제대로 배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침수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당 30~50mm 정도만 되더라도 침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동안 250mm가 온다고 하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만 내리면 충분히 침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비를 해야 되겠고요. 특히 반지하라든지 저지대,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이런 곳들 주변 지나실 때 침수 발생 여부에 대한 부분도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이동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이 지난달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했었잖아요. 복구 작업을 아직 마치지 못한 상황인데 이렇게 또 많은 비가 오면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어떤 대비해야 합니까?

[이영주]
집중적으로 호우가 내린 이후에 복구작업들이 이미 이루어진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요. 사실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임시적인 조치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비가 내린다면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특히 산림이라든지 경사면, 이런 곳들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에 집중호우 때문에 상당히 취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내린다면 산사태라든지 붕괴 위험들, 이런 것들은 더더욱 높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휴일에도 그랬고 오늘 새벽도 생각을 해 보면 야행성 호우가 내렸잖아요. 비가 이렇게 밤사이에 집중되면 피해가 더 커질 것 같은데 이럴 때 대비한다고 나가시면 더 위험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영주]
실제로 야행성 폭우 같은 경우는 두 가지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가 외부의 위험해지는 상황들에 대한 정보를 빨리빨리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취침 시간대이기 때문에. 재난문자라든지 재난방송 이런 것을 계속 보고 있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상황이 급변해서 위험하거나 침수가 되는 이런 위험한 상황들이 된다 하더라도 인지가 늦거나 어려운 상황. 또 하나는 이런 것들이 인지됐다고 하더라도 야간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을 한다거나 혹은 내가 직접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도 어둡기 때문에 사실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밖으로 빨리 나가는 것보다 방송을 켜서 방송 내용 지시에 따르시는 것이 좋고요. 일단 집중적으로 호우가 내려서 침수가 상당 부분 진행된다면 대피를 하셔야 되는 상황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충청이나 전북 또 경기 남부 쪽 위험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전남광주 지역에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태라 안심할 수 없는 상태거든요. 전남 광주 보성군에 1시간당 124.6mm의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저희가 앞서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을 얘기했는데 1시간에 이 정도가 내린 비는 어느 정도 위력입니까?

[이영주]
1시간에 100mm 이상이 왔다고 하면 100년 동안, 200년 동안 가장 많은 빈도, 이 정도로 보시면 될 정도로 굉장히 집중적으로 내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대로 하루 동안 얼마나 오느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에 얼마나 집중적으로 오느냐가 피해에 대한 발생, 이런 부분들에 훨씬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누적강수량보다는 강수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우리가 항상 시간당 강우량, 이런 것들에 오히려 집중하는 상황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도심형 침수, 한마디로 도심 내에 비가 내리는 경우는 도심의 배수용량이라고 하는 것이 잘 갖춰진 곳도 시간당 70~80mm 정도가 최대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100mm 이상 비가 내린다고 하면 배수시설이 잘 갖춰졌다 하더라도 침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또 저지대라든지 특수한 지역이 아니라 일반적인 지역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휴일 동안에는 전남 지역 비가 많이 왔었는데 전남광주, 영광, 전북 임실, 울산 같은 곳들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잖아요. 이 문자 받으시면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게 어떤 겁니까?

[이영주]
일단 호우 긴급재난문자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도 이런 예경보 체계가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것 가지고는 많은 분들께서 너무 경각심을 못 갖는다. 그래서 더 위급한 상황이라고 해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간당 50mm 이상 오면서 3시간 동안 90mm 이상 올 때, 아니면 또 1시간에 72mm 이상이 온다면 호우 긴급재난문자의 발령 조건이 되는데요. 이 문자를 받으셨다라고 한다면 위험해지는구나 이게 아니라 당장 대피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문자를 보내드리는 이유도 지금 당장 대피하셔야 됩니다라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자를 받으시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하셔야 하는데요. 가급적이면 대피소 미리 알아두셨다 대피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움직이실 겨를이 없다면 같은 집 안에서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쪽으로 이동하시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앵커]
호우 긴급재난문자 받으시면 바로 대피를 하셔야 된다는 말씀주셨고요. 또 비가 이렇게 내릴 때 걱정되는 게 산사태인데 산림청에서 어제 오후 8시에 경기, 강원,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올린 상황입니다. 전조증상을 살펴보셔야 될 것 같고 대응하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 살펴보셔야 되죠?

[이영주]
말씀하신 대로 산사태보다 상황이 위험해지거든요. 이번에 네팔 사태도 보면 산사태,얼마나 위험한지 또 얼마나 큰 피해를 유발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산사태 같은 경우에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서 미리 대피하시는 게 가장 좋은데요. 막상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대피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조증상 확인하신 다음에 빨리 대피하신다고 한다면 전조증상이라고 하면 사면, 산의 경사면 같은 곳에 갑작스럽게 물이 솟아서 나온다든지 혹은 나무가 바람이 불지 않는데 흔들린다든지 혹은 한편으로는 땅울림 소리, 쩍 하는 갈라지는 소리라든지 우르릉 이런 소리들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면 지하수 같은 경우도 갑자기 나오다 멈춰버리는 상황들, 혹은 물이 흐르는 곳 같은 경우에 갑자기 탁류가 흐르는 경우, 이런 것도 산사태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확인되신다면 즉시 대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네팔 상황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명피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인데 사망자는 800명 넘어섰고요. 실종자는 3000명 넘어선 상황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이영주]
지금 여기는 벌써 엿새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에 굉장히 강력한 위력에 의해서 많은 부분들이 손상됐거든요. 특히 통신이라든지 교통망,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도로도 다 유실이 됐기 때문에 사실 현장의 구조라든지 수색을 위한 접근 자체가 굉장히 제한적인 부분들, 또 한편으로는 이 지역이 V자 협곡으로 돼 있는 험준한 산악이기 때문에 구조라든지 수색에 대한 부분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 지역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빙하 호수 이런 것들이 곳곳에 아직까지 계속 있고 지금 현재 비가 오는 시기,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계속 내릴 수 있는 가능성. 그래서 위험이 계속 존재하고 있는 이런 상황들, 이런 여러 가지 요건들이 수색이라든지 탐색에 굉장히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주신 호수가 추가적으로 무너지거나 범람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이런 때는 구조 작업을 중단하는 게 맞는 거죠?

[이영주]
일단 중단을 하는 게 맞고요. 또 사실 상황이 계속 급변하기는 합니다마는 일시적으로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진 상황이라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수색들이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이 육로 수색을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헬기는 허가를 못 받은 상황이라서. 그래서 드론도 활용한다고 하는데 수색대원들 어떤 식으로 수색 진행할까요?

[이영주]
말씀하신 대로 헬기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사실 승인을 받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는데 어제, 그제 두 차례 승인을 받아서 1시간 정도씩 수색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시간을 수색한다 하더라도 집중적인 수색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20분 내외일 정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실효성은 있지 않다고 보는 거고요. 오히려 오늘부터는 드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또 지상에서의 구조작업들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우선 드론을 통해서 지상의 요구조자라든지 생존자 있는지 확인을 하고요. 만약에 그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확인된다면 그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상 구조팀들을 투입해서 집중적인 수색과 구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색, 구조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들이 어디로 떠내려갔는지 알기 어려워서 수색범위가 워낙 넓잖아요. 일일이 다 걸어다니면서 바닥을 살필 수밖에 없는 겁니까?

[이영주]
매몰된 지역 바깥으로 나와 있는 신체 일부나 혹은 흔적들이 남아 있는 경우라면 육안으로 일단 확인이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사실 그렇게 확인이 안 된다면 대부분 다 토사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토사를 하나하나 걷어내면서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무너진 토사량이 엄청나게 많고 토사가 유실된 지역도 넓기 때문에 이런 작업까지 이루어지려면 상당 부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건설현장 소장 구조가 된 상황인데 일단 실종자 수색하는 데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 테니까 구조나 수색 작업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영주]
맞습니다. 구조라든지 수색하는 데 환경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특정해서 집중적으로 수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현장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잘 알고 있는 분, 또 이런 분들의 정보나 조언을 들어서 수색 작업 구역을 설정하는 것들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다만 어제 발표된 것처럼 안타깝게도 지금 현재 우리가 기대를 하고 있는 발전소의 터널 구간에는 한국인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지 않았던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더라도 여기에 여러 가지 대피하고 계시는 실종자라든지 요구조자들에 대한 수색에는 상당 부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실종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인데 또 추가로 우려되는 지점이 이쪽 지역 물이나 위생, 보건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고 또 감염병 우려도 있다고 WHO에서 경고를 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점들 유의해야 될까요?


[이영주]
가장 기본적으로는 식수거든요. 사실 물 공급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먹는 물 그리고 씻는 물. 물이 없다면 먹는 것도 문제지만 개인위생에도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식수라든지 물 공급을 최대한 빨리 또 적극적으로 해 줄 필요는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피해자라든지 부상자 이런 분들이 집중되고 또 사실 많은 인프라들이 파괴가 됐기 때문에 의료서비스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각 지역별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응급의료소, 이런 것들을 비치해서 운영하는 것들, 이런 것도 중요해 보이고요. 또 지역 단위별로 방역이라든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이 구조작업 시작한다고 하니까 갈 속보 들어오면 신속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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