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지대를 덮친 대홍수 사망자가 95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수백 명에 달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인명 피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팔과 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홍수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번 대홍수 사망자가 93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실종자는 4,247명에서 3,925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사망으로 확인됐거나 통신이 복구되면서 중복신고, 생사가 확인된 경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사망자까지 합하면 전체 사망자 수는 955명, 실종자는 4,471명입니다.
실종자 가운데 850여 명은 39개국에서 온 외국인입니다.
중국 측은 티베트에서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는데요.
며칠째 인명 피해 상황에 변함이 없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의 사망자 수 발표가 축소된 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제 중국 외교부는 "정보 공개가 적절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밝히며 인명 피해 축소 발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구조 당국은 현재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팔 당국은 앞서 이번 대홍수로 피해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12곳에서 연락이 끊긴 실종자가 9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는데, 네팔 총리는 발전소 현장에서 지금까지 27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6백 명을 넘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터널 진입이 관건인데, 중국과 인도 등 터널 구조 전문팀과 함께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진흙과 잔해물이 쌓여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터널엔 입구를 내고 진입해 수색했지만,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군은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발전소 터널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는데, 발견된 시신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시신의 신원 확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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