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격 사퇴를 두고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민주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사퇴라는 반응 속,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김용범 실장은 꼬리일 뿐,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레버리지 ETF 사태 등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을 직격 했습니다.
[정 점 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김용범 실장이) 대통령 의중과 다르게 행동한 것은 없었을 겁니다.]
인적 교체에 그칠 게 아니라 국정 기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도 촉구했는데, 국정감사에서 쏟아질 십자포화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등의 책임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도 예고했습니다.
[배 준 영 / 국민의힘 의원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 : 김용범 실장의 사퇴는 사필귀정이지만 만시지탄입니다. 후임을 인선해야 할 텐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 실장의 사퇴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잇따른 정책 논란으로 김 실장 본인은 물론 청와대의 부담이 누적되면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단 평가입니다.
[박 성 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YTN 뉴스NOW 출연) : 경제 정책, 또 장기 비전을 총괄하는 일들이 청와대 정책실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보면 주식 문제라든가, 특히 부동산, 세제에 대한 민심의 저항도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세제 개편안 등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민주당은 국정 운영 공백 우려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 주 희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에서 처리할 의제들에 대해서도 이미 저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 공백 우려는 특별히 없을 것 같고요.]
2차 개각 발표에 이은 김용범 실장 사퇴로, 여권 일각에선 국정 쇄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단 기대감도 일부 감지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기세를 올려 주요 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 공세 총력전에 나설 태세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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