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빙하호 계곡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더미가 쉴새 없이 호수로 쏟아지고, 바로 옆 등산객들은 아찔한 상황을 망연자실 지켜봅니다.
결국, 범람한 빙하호가 진흙더미와 함께 산 아랫마을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페루 지역 책임자 (지난해 4월) : 호수 범람에 비까지 내려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확한 사태 원인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네팔 대홍수 이후 비슷한 자연환경을 가진 페루의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최소 520곳이 넘는 빙하 호수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일부는 아주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올라 모셸라 / 페루 국립 빙하연구소장 : 페루 전역에서 범람 위험이 있는 호수가 528곳에 달하는데, 특히 58곳은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우아라스 지역의 팔카코차 호수 주변은 당장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다시 호수가 넘친다면 인근 마을 3만 명이 그대로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디나 로페즈 / 우아라스 지역 교사 : 눈사태로 호수가 넘치면 학교는 물론 마을 전체가 위험에 처하게 될까 걱정이 많아요.]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빙하호의 물을 빼내고 위험을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페루 역시 제2의 네팔 홍수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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