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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4대 세습' 정황...볼턴 "남은 건 트럼프의 평양 방문" [뉴스UP]

2026.09.02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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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4대 세습이 가시권에 들어온 걸까요? 또 북미정상회담이 언제라도 열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를 밟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주애 나이가 13살, 14살인가요?

[조한범]
2013년 초생으로 추정돼요. 왜냐하면 데니스 로드먼이라는 미국 NBA 프로농구 선수가 김정은 위원장 초청을 받아서 2013년 여름을 원산에서 보냈다고 그랬거든요. 그때 주애라는 아이를 안아봤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추정하면 그때 4~5개월, 5~6개월 되지 않았을까. 2013년 초는 확실한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너무 어려 보이고 또 인상도 순한 편이다 보니까 외신도 그렇고 정말로 후계자가 맞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조한범]
순한 사람들이 나쁜 짓하는 경우 많아요. 국정원이 왜 그런 판단을 했냐면 2022년 11월에 나왔거든요. 그 당시 첫 해 두 번 정도 공개활동을 했어요. 그다음부터는 매년 15~16번 나왔는데 올해 상반기만 19번이거든요. 그러니까 20번이 넘어요.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잖아요. 집중적인 거죠. 또 하나는 지난해 가을까지 약 3년간 김주애의 조선중앙TV 노출 횟수가 600번이 넘습니다. 지금 거의 700~800번이 넘을 거예요. 그러면 이 정도면 후계자 굳히기로 들어간 거다. 다만 북한에서는 17세가 되기 전까지는 노동당 입당이 안 됩니다. 그러면 직함을 가질 수 없고 그러니까 공식적인 후계자 책봉은 그때까지 안 되는 거죠, 어려운 거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매체에 굉장히 많은 횟수로 등장을 했는데 그 가운데 사격을 직접 하는 장면이라든지 전차를 직접 모는 장면 등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통솔력,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이미지 만들기 하나의 일환이었을까요?

[조한범]
북한은 봉건적이기 때문에 여성이 운전하는 것도 이상해요. 그런데 탱크를 몰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북한에서는 후계자가 되려면 장기간 노출이 필요하고 북한 내부 후계자론이라는 문건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자기네들이 만든 논리가 같은 혈통이어서가 아니라 탁월하기 때문이다. 위대하기 때문이다. 이걸 위대성 교양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김주애는 여자이면서 김정은의 딸이거든요. 이걸 뛰어넘으려면 김주애의 위대한 서사를 만들어야 돼요. 그러니까 컴퓨터 천재다. 13살짜리가 어떻게 탱크를 운전합니까? 총도 쏘거든요. 아동학대죠. 왜 그러냐? 계속해서 위대성. 그러니까 김정은도 3살 때 총을 쐈다는 김정일의 언급이 있거든요. 백발백중 명사수라고. 3살 때 운전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다음에 김정은이 노래도 잘하고 작곡도 하고 음악에도 재질이 있다, 이게 기록에 나오거든요. 그런 위대성 서사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그런데 앞서 봉건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그렇게 서사를 만든다 한들 젊은 여성이 앞으로 최고지도자가 된다고 하는 것을 북한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조한범]
탈북한 친구들이 많은데 10명이면 9명, 심하게 10명 다 안 된다고 말해요, 봉건적인 문화니까. 특히 김주애가 결혼하면 혈통이 바뀌잖아요. 성이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근거를 들어서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그게 북한 주민들의 정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아직은 못 받아들인다. 그러나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하면 안 될 게 없거든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도 따지고 보면 셋째거든요. 첫째 김정남, 이복형. 친형 김정철이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하면 북한 주민들이 꺼려해도 넘어간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주애 세습이 이루어진다면 4대 세습입니다. 근대 이후에 이런 경우가 없지 않나요?

[조한범]
사회주의에서는 없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게 중국 관련 행사에는 김주애가 등장한 적이 있어요, 지난해 9월에 베이징도 갔고. 물론 공개활동 못했지만.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련 행사를 한 적이 있는데 직접 중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칭호는 없어요.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을 만났거나 아니면 고위급을 만났거나. 왜냐하면 중국은 세습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입니다. 왜냐하면 마오쩌둥이 죽고 나서 부인 장칭 4인방,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중국은 완전히 집단지도체제, 지금은 시진핑 때문에 깨지고 있는데. 세습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이기 때문에 중국은 완전히 거부하고. 러시아는 세습은 꿈도 못 꿉니다. 그렇게 보면 북한만 가지고 있는 거고. 그러면 말씀드렸지만 지금도 총 쏘는 모습이 보입니다마는 저게 바로 그게 부자연스러우니까 얘가 위대하다. 위대한 지도자니까 된다는 서사를 만들고 있는 거죠.

[앵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했다고 얘기했는데 지난 열병식도 보면 화성 시리즈를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제원이 많이 궁금했는데 이런 정보도 확보가 됐을까요?

[조한범]
북한 내부에서 김주애의 후계 관련 내부문건을 확보했을 가능성은 희박하죠. 왜냐하면 미사일 설계도 같은 경우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게 지금 러시아 쪽에도 북한제 이스칸데르 KN-23 같은 경우가 나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지만 그러나 후계 체제 관련해서는 문건이 나올 수가 없죠. 문건 작성 자체가 안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후계 체제는 아닐 거고. 다만 미사일 설계도를 입수했다면 상당히 안보에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북한제 미사일의 성능이 추정만 되지 아직 확인은 안 되고 있고요. 만일에 그 설계도를 확보하면 요격, 제원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거거든요. 북한의 제원을 알기 때문에 국정원이 쾌거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시작으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과거 다정했던 사진을 올리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카드가 얼마나 중요한 건가요?

[조한범]
거의 구애를 하다시피 하고 있는 거죠. 6월 13일날 이란전쟁 휴전됐을 때 바로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트럼프 사진을 올렸거든요. 그 얘기는 이란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김정은이란 카드가 필요한 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김정은 관련해서 8월 15일날, 16일, 27일날, 24일날 무려 4번이나 김정은 관련 언급을 하고 있거든요. 취임 당일 때도 지난 1월에도 김정은 안부를 물었거든요. 원래 트럼프 계획 속에서는 김정은과의 회동이 있었다, 2라운드가. 그런데 이란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란전쟁을 끝냈으면 더 빨리 카드를 꺼냈겠지만 이란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김정은 북한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그리고 11월 중간선거가 있거든요. 지금 굉장히 암울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인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럴 때 꼭 본인이 주연이 되는 리얼리터쇼를 하거든요. 그때 제일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는 패널이 딱 김정은 위원장이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만나려고 하고 있다. 다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 입장이 문제지 지금 태도로 봐서는 계속해서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북한은 아쉬울 것 없는 입장이라고 나올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지난번에 노딜협상의 경험도 그렇고 강력한 선결조건을 제시할 것 같은데요.

[조한범]
아쉬울 게 없다는 게 주분석인데 저는 반대로 봅니다. 많이 아쉽다, 김정은이. 왜냐하면 베네수엘라 석유매장량 1위 가지고 가난하게 살았거든요. 석유매장량 3위 이란 인구 9400만, 한반도 면적의 7.5배인 나라 이란이 허덕이고 있거든요. 쿠바는 그 아름다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경제 파탄 직전이거든요. 다 미국의 봉쇄 때문이거든요. 김정은 정권도 김일성도 김정일도 김정은도 알아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걸. 북중, 북러 가뭄의 소나기지 해갈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경제 3년 3% 이상 성장하지만 환율은 최고고요. 그다음에 식량 가격도 오른 상태거든요. 외화내빈인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만날 이유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도 안 하거든요. 나오면 북한이 원하는 초기 합의, 그러니까 북핵은 암묵적으로 인정받고 개발 중단으로 딜이 가능한 상황이거든요. 또 하나는 나와서 만나기만 해도 손해볼 게 없거든요. 시진핑도 만나, 푸틴도 만나, 트럼프도 만나. 그러면 대내외적 위상이 고양되거든요. 김정은 입에서는 말 안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장고를 하고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앵커]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이는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서 평양 방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조한범]
트럼프 대통령은 뭐든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평양 못 갈 리가 없죠. 지금 평양을 간다고 하면 아마 전 세계 다 브레이킹뉴스로 속보로 내보낼걸요. 모든 시선을 잡을 걸요. 지금 개발 중단 약속만 받아도 우리는 위험해졌지만 미국에서 그렇게 말하거든요. 내가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었다. 만일에 우리가 원하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고 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내가 70, 80년대 한국전쟁을 끝냈다. 이건 이란이나 우크라이나전보다 더 크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가 있다면 평양 못 갈 이유가 없죠.

[앵커]
앞서 외교 일정도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일부 전문가는 북한과의 접촉이 중간선거를 위한 카드로 쓰기 위함이라고 분석하면서 중간선거 전까지는 이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다가 막상 중간선거 이후에는 이 회담에 대해서 고자세로 나올 수 있다. 이렇게도 분석을 하던데요.

[조한범]
저는 거꾸로 봅니다. 중간선거를 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지면 또 다른 국면전환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카드는 계속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유효한 거죠. 전까지는 전까지로 활용하고 만약에 지게 되면 국면전환을 위해서 또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우려되는 점은 코리아패싱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지원을 한국이 거절했다면서 계속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조한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패싱 안 하는 나라가 없어요. 캐나다는 두들겨패고 있잖아요. 같은 나라나 마찬가지인데. 패싱 맞습니다. 지금은 패싱 상황에서 우리의 국익과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줄 건 주고 받아야 되는 거지, 하지 마세요 한다고 해서 말 들을 사람 아니에요.

[앵커]
지금까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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