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이번 주 대규모 국채 입찰과 회사채 발행, 주요 물가 지표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1%까지 오르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ING의 패드레익 가비 미주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 10년물 금리가 5%를 시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ING는 5% 부근에서 금리가 다시 내려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5% 선은 중요한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겨집니다.
5%를 웃돌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노동절 연휴 이후 이어지는 주요 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선 8일엔 회사채 발행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서는 이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2천150억 달러(한화 289조 원)에 달해 9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 재무부의 국채 공급도 이어집니다.
재무부는 다음날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을 시작으로 9일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10일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을 차례로 입찰에 부칩니다.
장기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도 9일부터 적용됩니다.
물가 지표도 금리 향방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10일 오전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고, 다음 날인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합니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물가까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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