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습니다.
규모가 큰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청이 직접 맡는 대신, 일선서를 선택한 건데,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수사를 배당받았습니다.
현직 의원인 장관 후보자의 의혹인 만큼 사건 배당을 두고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인력과 경험이 풍부하고 특별수사에 특화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아닌 일선 경찰서가 수사를 맡게 된 겁니다.
앞서 무소속 김병기 의원 사건과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의혹,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건 등 여론의 주목을 받는 굵직한 수사는 주로 서울청 광수단이 담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등포경찰서가 국회를 관할하는 만큼 비슷한 정치인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광수단의 경우 이미 사건이 많아 포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팀은 고발인 조사와 관련 기록 등을 바탕으로 먼저 청탁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가능한지부터 따져볼 방침입니다.
이밖에 2년 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당직자 급여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도 고발된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승원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 양 모 씨의 부탁으로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뒤 후원금 5백만 원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검찰은 김 후보자가 실제 돈을 받지 않았고 청탁의 위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같은 의혹으로 한차례 처분이 이뤄진 만큼 새로운 증거나 정황이 확인될 경우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지경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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