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앞으로 10년 안에 최대 1천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 노동자가 어쩔 수 없이 직업을 바꿔야 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미국 전체 노동력의 약 7%가 AI에 밀려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연간 이직자 수는 지금보다 세 배가량 폭증하며 고용 시장에 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 이직 위험이 가장 큰 직종으로는 기존 사무 행정직과 고객을 응대하는 소매 판매직, 그리고 창고 작업자를 포함한 운송 물류직이 지목됐습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단순 업무 비중이 높은 저임금 노동자가 고임금 노동자보다 강제로 이직을 경험할 확률이 무려 8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더라도 낯선 기술과 환경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수백만 명이 길거리로 나앉는 대량 실업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따라 다가올 고용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당국이 시급히 노동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노동자들을 위한 직무 재교육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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